10월 국채 금리 상승…"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영향"

금융투자협회 전경.(금융투자협회 제공)
금융투자협회 전경.(금융투자협회 제공)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10월 국채 금리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면서 상승 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투자협회가 12일 발표한 '2025년 10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연 3.061%로, 전월 말 대비 11.0bp(1bp=0.01%포인트) 올랐다.

3년물(2.716%)과 5년물(2.855%)도 각각 13.4bp, 12.1bp 올랐다. 20년물(3.068%)과 30년물(2.985%)도 각각 15.2bp, 14.4bp 상승했다.

금투협은 "국내 국채 금리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 재점화, 미국 지역은행 부실 대출 논란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며 월 중반까지 글로벌 채권 금리와 연동돼 하락 후 등락을 반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금리 동결과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상승, 주식시장 상승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현상 등으로 상승 마감했다"고 부연했다.

10월 말 국고채 금리. (금융투자협회 제공)

채권 발행 규모는 전월 대비 16조 2000억 원 감소한 78조 원으로 나타났다. 긴 연휴로 인해 영업일이 감소하고 연말 결산 시점이 다가온 영향이다.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49건, 3조 6110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10억 원 증가했다.

장외 채권거래량은 전월 대비 154조 8000억 원 감소한 362조 2000억 원,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3조 4000억 원 감소한 20조 1000억 원을 기록했다.

10월 말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은 전월 대비 2bp 하락한 2.55%를 기록했다. 10월 중 적격기관투자자(QIB) 채권은 신규로 6건, 3조 1486억 원이 등록됐다.

doo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