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팔자" 코스피 낙폭 2% 확대…3940선 후퇴[장중시황]

코스피 시가총액 10위 종목 '줄하락'

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개장 시황이 나오고 있다. 2025.11.7/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세'에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7일 오전 11시 18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81.48포인트(p)(2.02%) 하락한 3944.97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는 3963.72로 장을 열고 4000선에서 등락을 오갔다. 이후 장중 2% 이상 하락하며 3940선으로 후퇴했다.

외국인은 430억 원, 기관은 1572억 원 각각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반면 개인은 1892억 원 순매수하는 중이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 증시 인공지능(AI) 기술주 하락, 외국인 중심 차익실현 기조 지속 등의 영향으로 상승 탄력이 제한된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61%, 2.45% 하락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5.26%, HD현대중공업(329180) -4.19%, 두산에너빌리티(034020) -2.65%, 현대차(005380) -2.6%, 삼성전자우(005935) -2.47%, SK하이닉스(000660) -2.45%, 삼성전자(005930) -1.61%, LG에너지솔루션(373220) -1.6%, KB금융(105560) -1.04% 순으로 낙폭이 크다.

달러·원 환율은 시가 기준으로 지난 4월 11일(1484.0원) 이후 약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전일 주간종가 대비 0.4원 오른 1448.1원에 출발했다. 이어 장중 1450선을 넘어섰다.

이성훈 연구원은 "최근 달러·원 환율 레벨이 1450원대에 근접하며 상방 압력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외국인 수급 방향성도 일시에 반전되기에는 어려울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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