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투바이오, 경영권 분쟁에 2연상…법원 "범농심가 가처분 기각"
김진태 대표, 이재웅 전 쏘카 대표에 '3자배정 유상증자'
신주 상장되면 '범농심가' 엔디에스 최대주주에서 내려와
- 손엄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의료 정보기술(IT) 기업 유투바이오(221800)가 경영권 분쟁 소식에 연일 급등세다.
창업자인 김진태 대표와 최대 주주인 엔디에스(NDS) 간의 갈등이 표면화되면서 시장은 경영권 향방을 주목하고 있다.
우선은 법원이 엔디에스가 제기한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서 김 대표에게 유리한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서 유투바이오는 전 거래일 대비 가격 제한폭까지 오른 6050원에 마감했다. 2거래일 연속 상한가다.
김 대표와 엔디에스 간 경영권 분쟁의 시작은 김 대표가 추진 중인 벤처지주회사 전환 계획이다.
김 대표는 의료 IT 기반 신사업 확대를 위해 유투바이오를 벤처지주회사로 전환하고 전략적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다.
이에따라 유투바이오는 지난 10월 29일 약 90억 원 규모의 제 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배정 대상은 이재웅 전 쏘카(403550) 대표다.
엔디에스는 "체외진단·의료 IT 중심의 본업과 무관한 사업 확장"이라며 회사가 단행한 유상증자 결정에 대해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엔디에스는 농심그룹 신춘호 초대 회장의 삼남 신동익 부회장이 이끄는 메가마트의 자회사로 2018년 유투바이오 지분을 인수한 뒤 2021년 최대 주주가 됐다.
6일 기준 엔디에스의 지분율은 30.13%(340만 1096주)다. 공동보유 계약이 해소된 김진태 대표의 보유주식은 12.87%(130만 주)다.
이날 이 전 대표는 쏘카 보통주 77만 8276주를 유투바이오에 현물출자해 유상증자 납입을 완료했다. 그 대가로 이 전 대표는 유투바이오 보통주 225만 7000주를 받는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11월 21일이다.
신주가 상장되면 김 대표와 이 전 대표의 지분의 합은 엔디에스를 근소하게 앞서게 된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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