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 제도 개선+주주환원 의지"…KB·신한지주 '신고가'[핫종목]
(종합) 고배당 기업에 투자하면 '배당소득 분리과세'
4대 금융지주, 비과세 배당(감액배당) 시행 검토
- 손엄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정부의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에 금융주가 '신고가'를 기록하며 강세다.
6일 코스피시장에서 KB금융지주(105560)는 전일대비 3700원(3.04%)오른 12만 5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12만 8600원까지 오르면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장 마감 기준으로도 최고치다.
신한지주(055550)도 전일대비 3900원(5.18%) 오른 7만 9200원에 마감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하나금융지주(086790)(086790)(7.02%), 우리금융지주(316140)(316140)(2.31%) 등 4대 금융지주가 일제히 올랐다.
국내 증시 단기 조정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배당수익률이 기대되는 금융주가 주목받는 분위기다. 내년부터 고배당 기업 투자자들의 배당소득에 대해선 낮은 세율을 적용하는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도입돼 금융주 투자 매력이 더 높아졌다.
제도 시행 시 고배당 기업 투자자는 주식 등 투자자산에서 발생하는 배당소득을 다른 소득과 합산하지 않고 별도로 분리해 낮은 세율로 과세된다.
나상록 KB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5년 상반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배당소득 산출 기준 등 시행령이 세부적으로 확정되지 않았지만,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도입된다면 현금배당 비중 확대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비과세 배당(감액배당)이 확대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비과세 배당은 기업이 자본준비금을 줄여 주주에게 현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일반배당과 달리 배당소득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배당소득세 15.4%를 떼지 않고 배당을 받을 수 있어 주주 입장에서는 실질 수익률이 더 높아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실제 우리금융지주를 시작으로 4대 금융지주가 모두 비과세 배당 추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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