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證 "네이버, 두나무 편입 시 목표가 41만원…44.9%↑"
"디지털자산 사업자로의 구조 전환…스테이블코인 협업"
- 손엄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메리츠증권은 14일 두나무의 연결 편입 가능성을 반영해 네이버(035420) 목표가를 기존 28만 3000원에서 41만 원으로 44.9% 상향한다고 밝혔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26년 두나무가 네이버 산하로 편입된다는 전제하에 적정주가 기준 연도를 2026년으로 변경하고, 신규 비즈니스 확장성을 감안해 밸류에이션(가치)을 기존 25배에서 30배로 상향한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에서 거론된 대로 송치형 두나무 회장의 네이버 주식 전환이 현실화할 경우, 지배주주 순이익은 추가 개선될 수 있어 목표주가 상향 요인으로 작동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9월부터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 간 합병 가능성이 나오고 있고, 시장에서는 양사가 조율을 거쳐 네이버 산하 금융 플랫폼 체제로 재편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연구원은 "네이버와 두나무가 결합할 경우 단순 결제·증권·부동산 플랫폼을 넘어 디지털자산 사업자로의 구조 전환이 가능하다"며 "초기 협업 축은 스테이블코인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활성화되고, 네이버페이에서 결제수단으로 대체될 경우 수수료 비용 절감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이 연구원은 "네이버페이 거래액을 100조 원이라고 보고, 이 중 5%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대체되면 수수료 절감으로 영업이익은 250억 원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현재 부동산·증권·비상장주식 플랫폼을 모두 보유한 국내 유일의 인터넷 기업이다.
그는 "이들 플랫폼은 이미 대규모 거래데이터를 축적하고 있어 향후 실물자산(RWA, Real World Asset) 토큰화 추진 시 기반 자산과 데이터 조달이 가능하다"며 "해외 사례를 통해 전통 금융사와의 경계가 흐릿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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