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빅사이클과 동행"…삼성전자 목표가 11만원으로 상향

한화證 "삼성전자, 메모리 빅사이클 동행…목표가 11만원'"

삼성전자가 1년 1개월만의 ‘8만전자’ 고지에 오른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모니터에 삼성전자 주가가 표시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2.9% 오른 8만 500원에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2025.9.1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한화투자증권이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메모리 빅사이클과 동행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11만 원으로 31% 상향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삼성전자의 3분기 예상 실적은 10조 7000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디바이스솔루션(DS) 이익 개선이 핵심으로 메모리는 디램 위주 실적 회복이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디램 영업이익은 5조 9000억 원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낸드도 수요 환경과 제품 믹스 개선에 따라 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파운드리 적자 축소 등 비메모리 부문 적자 폭 5000억 원 수준으로 전 분기 대비 2조원 수준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내년 영업이익을 기존 38조 4000억 원에서 50조 원으로 상향했다. 최근 급변하고 있는 컨벤셔널 메모리 수급 환경을 고려한 것이다.

그는 "당초 연말로 갈수록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던 서버향 수요가 추론발 수요 급증으로 인해 내년까지 강하게 유지될 가능성이 높으며, 최근에는 코로나 초기 투자됐던 일반 서버들에서도 교체 수요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비록 올해 고대역폭메모리(HBM)3E에서 보여준 아쉬운 성과들을 고려할 때 내년 HBM4 시장에서의 성과도 예단하기 어려운 시기이나, 컨벤셔널 메모리 업황 개선만으로도 유의미한 이익 개선이 가능한 빅사이클"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내년 HBM 사업에 대한 보수적인 가정하에서도 메모리 부문에서 30조원 이상의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