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221조' SK하이닉스 30만 4000원 마감…사상 최고가[핫종목]

(종합)SK하이닉스, 5.56% 상승한 30만 4000원 마감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SK하이닉스(000660)가 5% 이상 급등하면서 사상 최고가 기록을 또 다시 갈아치웠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1만 6000원(5.56%) 상승한 30만 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7월 14일(종가 30만 원) 이후 재차 30만 원선을 돌파하면서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것이다.

주가는 7거래일(2~10일) 연속으로 오르며 총 18.75%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221조 3127억 원으로 불어나며 처음으로 220조 원을 넘어섰다.

외국인투자자가 6578억 원 '사자'에 나서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SK하이닉스는 외국인 순매수 1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기관투자자도 622억 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6938억 원 순매도했다.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이 9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실적과 함께 상향 조정된 전망치(가이던스)를 공개하면서 인공지능(AI) 관련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 외에도 DB하이텍(8.62%) 삼성전자(1.54%) 등 반도체주가 동반 상승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향후 고객에게 제공해야 할 계약 규모를 나타내는 잔여 이행 의무(RPO)가 전년 대비 359% 폭증해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가 영향을 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는 클라우드 인프라 특히 AI 관련 수요 증가를 의미하고 있다"며 "한국 증시에서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가 집중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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