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證, 손익차등형 '한미핵심성장포커스펀드' 1194억 설정 완료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18일부터 단독 판매한 손익차등형 공모펀드 '한국투자한미핵심성장포커스펀드'가 약 1194억 원을 모집해 설정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한국투자금융그룹의 후순위 투자 출자 분까지 포함한 전체 운용 규모는 1394억 원 수준이다.
이 펀드는 한국과 미국의 주요 산업 내 상장주식에 투자한다. 국내 테마로는 △상법 개정 수혜기업 △K웨이브와 수출기업에 투자하고, 미국 테마로는 △AI 인프라 △AI 혁신기업 △디지털금융 리더 △빅파마&바이오테크 △전력 인프라 등 각각의 테마로 운용하는 7개의 사모펀드에 투자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펀드 운용을 맡았다.
이 펀드는 고객을 선순위로, 한국투자금융지주를 비롯한 계열사를 후순위로 하는 손익차등형 펀드다. 펀드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15%까지는 후순위 투자자가 손실을 먼저 반영한다. 이익이 발생하면 각 사모펀드의 수익 10%까지 선순위, 후순위 투자자가 85대 15 비율로 수익배분 하고, 10%를 초과하는 이익부터 선순위와 후순위 투자자가 55대 45 비율로 나눠 갖는다.
한국투자증권은 앞서 글로벌 주식에 투자하는 손익차등형 상품인 '한국투자미국경제주도펀드'와 '한국투자넥스트웨이브펀드'를 연이어 출시한 바 있다. 자산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일정 수준까지는 손실을 방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모펀드 시장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6월에 출시한 '한국투자넥스트웨이브펀드'는 설정 이후 7%를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양원택 한국투자증권 투자상품본부장은 "향후에도 다양한 테마에 투자하고, 손실 우려를 줄이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구조의 상품을 출시해 고객 수익률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eunghe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