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포스코퓨처엠 유증에…7월 주식·회사채 공모 28.2조 달해

전월 대비 주식·회사채 17.9% 증가…CP·단기사채도 13%↑

7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지난달 주식·회사채의 공모 발행액이 28조2484억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 4조2943억 원(17.9%) 늘었다.

대한조선 기업공개(IPO)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포스코퓨처엠의 대규모 유상증자로 주식 발행 규모가 급증했다. 다만 회사채 발행은 다소 주춤했다.

금융감독원은 26일 이같은 내용의 '7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달 주식 발행 규모는 18건, 4조8135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월(11건, 3923억 원) 대비 4조4212억 원(1127%)이나 급증했다.

IPO는 10건, 6299억 원으로 전월(5건, 1157억 원) 대비 5142억 원(444.2%) 늘었다. 대한조선(439260)의 IPO 규모가 4000억 원에 달한 영향이다.

유상증자는 8건, 4조1836억 원으로 전월(6건, 2765억 원) 대비 3조9070억 원(1412.9%) 증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2조 9188억 원)와 포스코퓨처엠(003670)(1조1070억 원) 등 대규모 유상증자 효과다.

같은 기간 회사채 발행 규모는 23조4349억 원을 기록했다. 전월(23조5618억 원) 대비 1269억 원(-0.5%) 줄어든 수치다.

일반회사채가 전월보다 4480억 원(-13.1%) 감소한 2조9780억 원(34건)을 기록했다. 차환 목적의 회사채 발행 비중은 상승(57.2%→93%)했지만, 운영 및 시설 목적 발행 비중은 하락(각각 33.5%→7%, 9.3%→0%)했다.

신용등급 AA등급 이상 및 BBB등급 이하 회사채 발행 비중이 줄고(각각 56.5%→44.9%, 6.6%→5.4%)A등급 회사채 발행 비중은 증가(36.9%→49.6%)했다.

만기로 보면 대부분 중기채 위주(97.4%)로 발행되는 가운데 장기채 및 단기채 발행 비중은 감소(각각 3.2%→1.3%, 4.1%→1.2%)했다.

금융채는 261건, 19조3619억 원으로 전월(244건, 17조3682억 원) 대비 1조9937억 원(11.5%) 증가했다. 금융지주채가 16건, 1조5000억 원이며 은행채는 37건, 6조7472억 원이다. 기타금융채는 208건, 11조1147억 원으로 집계됐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32건, 1조950억 원으로 전월(151건, 2조7676억 원) 대비 1조6726억 원(-60.4%) 줄었다. P-CBO는 발행이 없었다.

지난달 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725조5888억 원이다. 전월(720조2144억 원) 대비 5조3744억 원(0.7%) 늘었다.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총발행액은 138조8654억 원이다. 전월(122조8709억 원) 대비 15조9945억 원(13%) 늘었다.

CP가 46조4985억 원으로, 전월 대비 7조3997억 원(18.9%) 증가했다. 7월 말 기준 잔액은 223조2777억 원이다.

단기사채 발행금액은 92조3669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8조5948억 원(10.3%%) 늘었다. 지난달 말 잔액은 75조1811억 원이다.

ke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