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9% 급락에도…삼전 3% 상승에 코스피 3190선 회복[시황종합]

삼성전자, 6만 6700원 마감…10개월 만에 최고
달러·원 환율, 6.9원 오른 1392.6원 기록

1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코스피가 강보합으로 마감하며 3190선을 회복했다. SK하이닉스가 9% 가까이 빠졌지만 삼성전자가 3%가량 오르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5.91포인트(p)(0.19%) 상승한 3192.29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501억 원, 기관은 1598억 원 각각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 홀로 3356억 원 순매도했다.

국내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가 3% 급등했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000원(3.09%) 오른 6만 6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9월 9일(6만 7500원) 이후 10개월여 만에 기록한 종가 기준 최고가다.

주가는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무죄가 확정되면서 치솟았다.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이날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이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4.9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3.58%, 삼성전자(005930) 3.09%, 삼성전자우(005935) 2.23%, 셀트리온(068270) 2.04%, LG에너지솔루션(373220) 1.93%, 현대차(005380) 1.2%, KB금융(05560) 1.06% 등은 상승했다. SK하이닉스(000660) -8.95%, 두산에너빌리티(034020) -0.47% 등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오히려 이재용 회장의 사법리스크 해소가 해소되고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했다"며 "SK하이닉스의 부진을 만회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코스닥은 전일 대비 6.04p(0.74%) 상승한 818.27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627억 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1억 원, 외국인은 715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펩트론(087010) 19.62%, 삼천당제약(000250) 3.97%, HLB(028300) 3.65%, 리가켐바이오(41080) 3.27%, 에코프로(086520) 1.08%, 파마리서치(214450) 0.7%, 알테오젠(96170) 0.51%, 에코프로비엠(247540) 0.19% 등은 상승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1.09% 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종가 대비 6.9원 오른 1392.6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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