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힘으로 美 관세 우려 극복"…코스피, 강보합 마감 [시황종합]
개미 1527억원 순매수에 0.17% 상승…코스닥도 강세
관세 협상 마감 시한에 시장 경계 심리↑…"협상 여력은 존재"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코스피가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시한을 앞두고 강보합 마감했다. 개인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5.19p(0.17%) 상승한 3059.47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 0.31% 내린 3044.78에 출발했으나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붙으며 보합권에서 등락, 3060선 회복을 목전에 두고 마감했다.
개인은 1527억 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835억 원, 외국인은 915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두산에너빌리티(034020) 4.83%, NAVER(035420) 2.81%, KB금융(05560) 2.05%, LG에너지솔루션(373220) 1.45%, 셀트리온(068270) 0.45%, SK하이닉스(000660) 0.18% 등은 상승했다.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삼성전자(005930)는 2.53% 내렸다. 우선주인 삼성전자우(005935)도 2.66% 하락했다. 이외 현대차(005380) -0.9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87% 등도 약세였다.
시장은 미국의 관세 협상 마감 시한을 앞두고 경계감이 팽배한 모습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특정 국가 및 관세율을 밝히지 않았으나, 12개국 대상으로 7일(현지시각)에 관세 서한을 발송할 것이라고 선포했다.
관세 우려에 지난 4일(현지시각) 유럽 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독일 DAX 지수는 0.61% 하락했고 프랑스 CAC40 지수도 0.75% 내렸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1.02% 하락했다. 미국 증시는 휴장이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관세 리스크는 수출주에 부정적"이라며 "보수적 관점에서 수출 경쟁력 약화를 염두에 두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가장 비관적인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가능성은 적다는 게 중론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의 초고율 관세 언급은 비관세 장벽 완화를 위한 협상용 카드일 가능성이 높으며, 7월 31일까지 한국 등 각국의 협상 여력은 존재한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닥은 전일 대비 2.66p(0.34%) 상승한 778.46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1328억 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559억 원, 기관은 724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알테오젠(96170) 11.05%, 파마리서치(214450) 4.97%, 펩트론(087010) 3.6%, 클래시스(214150) 0.34%, 리가켐바이오(41080) 0.17% 등은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 -3.65%, 에코프로(086520) -3.52%,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1.87%, HLB(028300) -0.91%, 휴젤(45020) -0.83%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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