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지의차이나路] 신차 출시 예고한 中니오…흑자 전환 도전한다

18일 니오데이 개최…엔트리급 모델 ET5 공개 전망
"내년 3가지 신차 출시 예상…흑자전환 가능성 커져"

ⓒ News1 DB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브랜드 니오가 오는 18일 '니오데이'를 열고 두번째 세단인 'ET5'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ET5 모델로 추정되는 차량의 '스파이샷'이 잇따라 SNS 등에 등장하고 있다. 이 차종은 테슬라의 '모델Y'와 경쟁할 것으로 전망된다. 니오는 신차 효과를 등에 업고 흑자 전환에 도전한다.

니오는 14일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18일 니오데이를 개최하고 ET5로 추정되는 자동차 영상을 공개했다. ⓒ 뉴스1

공개된 스파이샷에 따르면 엔트리급 모델인 ET5의 길이는 4800~4900mm, 폭은 2800~2900mm으로 세단과 SUV의 경계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또한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NT2.0을 탑재하는 게 유력하며 70kWh와 84kWh 용량의 배터리를 적용해 최대 700km의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산는 내년 3분기, 인도 시기는 내년 말께로 추정된다.

ET5의 가격은 ES6의 35만8000위안(해당 모델 최저가 기준)보다 낮을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니오가 그동안 '30만위안 이하의 시장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점에 비춰봤을 때 30만위안선에서 가격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29만위안~38만위안선에서 가격이 형성된 테슬라의 모델Y와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니오 ET5 스파이샷. 중국 SNS 갈무리. ⓒ 뉴스1

니오는 ET5를 포함해 내년에 3가지의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흑자 전환에도 도전한다. 니오의 지난 10월 전기차 판매량은 전월 대비 65% 급감한 3600여대에 그쳤다. 당시 공동 창업자인 친리훙은 "생산라인 개편으로 차량 생산이 줄어 인도량이 감소했다"며 "생산라인 개편은 ET7 등 후속 모델 양산을 위한 것"이라고 했다.

정하늘 삼성증권 연구원은 "니오는 12월부터 내년까지 3가지의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신차 효과에 따른 판매 호조를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산능력 확대와 대량의 신차 출시는 내년 중 니오의 흑자전환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라며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3인방(니오, 샤오펑, 리샹) 중 내년 주인공은 니오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료=삼성증권)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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