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잇단 '해킹 사고'에 CISO 긴급 소집…공동 대응책 논의 예정
보안 점검 현황 및 외부 접점 관리 실태 공유…공동 대응 방안 논의
- 한병찬 기자, 김도엽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김도엽 기자 = 은행권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권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들을 소집해 긴급 회동에 나섰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권 CISO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회의를 열고 해킹 공격 관련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통상 은행권 CISO는 매월 정기적으로 모이지만 이번 회의는 최근 잇따른 해킹 사고로 정보 유출 사안이 심각해진 만큼 해당 안건에 대한 집중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각 사별 보안 점검 현황과 외부 접점 관리 실태 등을 공유하고 위협 정보의 신속한 공유 체계 등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금융당국은 공동 대응을 주문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지난 4일 전 금융권 긴급 점검 회의에서 금융권의 공동 대응을 강조한 바 있다.
이 위원장은 당시 △전 금융권의 신속하고 철저한 보안점검 △외부 접점 등 잠재적 위험 요인 최소화 △신속하고 실효성 있는 소비자 보호 및 피해보상 △위협 정보의 신속한 공유 및 공동 대응 강화 △'AI 공격은 AI로 방어하는' 보안체계 구축 등 5가지 사항을 당부했다.
사고가 발생한 금융회사에는 유출 정보 범위와 소비자 피해 가능성을 신속·정확히 파악하고 보호조치를 즉시 시행하라고 요구했다. 금융회사 간 업무·서비스가 상호 연계돼 있고 유사한 시스템과 외부 접점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금융권이 긴밀히 협력해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전 금융권에 공격자 IP와 침해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자체 접속 기록과 즉시 대조하도록 했다. 은행과 카드사는 6일까지, 증권·보험·저축은행·전자금융업자는 8일까지 긴급 점검 이행 여부와 추가 피해 가능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KB국민·신한·하나·BNK부산은행과 예가람·웰컴저축은행, 현대캐피탈 등에서 개인정보 유출이 확인됐다. 우리은행과 농협은행에서도 유사한 침입 시도가 있었지만 정보 유출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bc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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