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서금원장 "서금원·신복위 지방이전 어려울 것…취약계층 접근성 고려"

"취약계층·서민금융 수요자, 수도권에 몰려…최종 결정은 정부 판단"
서금원·신복위 통합 "구성원들도 통합 전체적 취지에는 공감"

김은경 서민금융진흥원장 겸 신용회복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소회를 밝히고 있다. 2026.4.7 ⓒ 뉴스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김은경 서민금융진흥원장 겸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은 18일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 이전 추진 문제와 관련해 취약계층 이용자의 접근성을 고려하면 양 기관의 이전은 신중해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김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서민금융진흥원 미디어 라운지 개소식을 계기로 기자들을 만나 "취약계층·서민금융 수요자가 지방에 많을 것 같지만 먹고 사는 문제는 서울에 있기 때문에 수도권에 몰려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장은 서금원의 지방 이전 가능성에 대해 우리나라 전체 인구 5200만 명 중 서울에만 1000만 명 이상이 거주하는 점을 짚으며 "그분들의 접근성을 생각하면 지방 이전이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다만 최종 결정은 자신의 권한 밖의 사안이라며 정부 판단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서금원과 신복위를 통합해 '금융권익원'을 설립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목표는 통합"이라며 조직 통합과 기능적 통합을 구분해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통합은 양 기관과 노조의 합의가 필요해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으며 관련 법안인 '국민기초금융보장법'은 이미 마련돼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했다. 조만간 법안을 공개적으로 전달하는 절차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 원장은 법안에 본점 소재지는 별도로 명시하지 않았다며 "연내에 법안이 통과됐으면 좋겠다. 길게 갈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양 기관 구성원 설득 문제에 대해서는 "다들 계산기를 두들겨 보고 누가 형인지 동생인지 따지는 감정적 요소가 있을 것"이라서도 "구성원들도 통합의 전체적 취지에는 공감해 주는 것 같다"고 했다.

한편 김 원장은 한화그룹을 미소금융재단에 참가시키기 위해 별도 제안서를 전달했다고 했다.

김 원장은 일률적으로 출연을 요청하기보다 기업별 사업 성격에 맞춘 제안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의 경우 방위산업 등 그룹의 사업 특성을 반영한 아이디어를 제안서에 담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SK, LG 등 다른 그룹과도 미소금융 참여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새마을금고의 경우 청년미래적금 참여 의사를 밝혔으나 행정안전부 소관인 조직 특성상 실무적으로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bc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