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주담대·신용대출 이어 車금융 비교…비이자수익 '드라이브'

70여개 금융사 오토론, 중고차 할부, 신용대출 등 비교 선택
마스턴캐피탈 지분 인수, 금융위 승인 나오면 車금융 본격 공략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2025.9.29 ⓒ 뉴스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카카오뱅크가 신차·중고차 구매에 필요한 대출과 할부, 카드 캐시백 등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자동차 금융 비교 서비스'를 선보인다.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에 이어 비교 서비스 영역을 자동차 금융까지 넓히면서 비이자수익 확대와 종합 금융 플랫폼 전환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카카오뱅크는 신차와 중고차 구매 과정에서 필요한 금융상품과 혜택을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자동차 금융 비교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중고차 구매 고객은 카카오뱅크의 중고차 구매 대출을 비롯해 70여개 제휴 금융사의 오토론과 중고차 할부, 신용대출 등을 한 번에 비교해 자신에게 적합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신차 구매 고객은 카드사별 캐시백 혜택과 할부 조건을 비교할 수 있다. 차량 가격과 선수금, 할부 기간 등을 입력하면 제휴 카드사가 제공하는 캐시백 혜택과 할부 조건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장기렌트 서비스도 제공한다. 카카오뱅크 앱에서 제휴사인 현대캐피탈의 렌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자동차 보험료 조회를 비롯해 차량 구매에 필요한 각종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그동안 자동차를 구매하려면 소비자가 금융사와 카드사별로 대출·할부 조건과 캐시백 혜택 등을 일일이 확인해야 했다. 카카오뱅크는 여러 금융사와 카드사를 오갈 필요 없이 차량 구매에 필요한 금융상품과 혜택을 앱 하나에서 비교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현했다.

이번 서비스는 카카오뱅크가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에 이어 선보이는 세 번째 금융상품 비교 서비스다. 카카오뱅크는 향후 비교 대상 상품과 제휴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대출·금융상품 중개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서비스 출시는 카카오뱅크가 추진하고 있는 비은행 여신시장 진출과도 맞닿아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6월 마스턴캐피탈 지분 100%를 241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하며 비은행 여신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예·적금과 신용대출 중심의 기존 은행 사업을 넘어 할부금융과 리스, 기업금융 등으로 영역을 넓혀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마스턴캐피탈 인수는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연내 승인이 이뤄질 경우 카카오뱅크는 자동차금융과 리스·렌탈, 기업 설비금융 등 비은행 금융서비스를 직접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된다.

시장에서는 카카오뱅크가 향후 카카오T 등 그룹 계열 서비스와 금융을 결합해 자동차 관련 사업을 더욱 확대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자동차 구매 단계에서 금융상품을 비교·중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할부금융과 보험, 리스·렌터카 등 차량 구매와 이용 전반을 아우르는 금융 생태계로 확장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junoo568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