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해외점포, 지난해 순이익 2.4조원…전년比 2.3% 증가
'국내은행 해외점포 경영현황'…총자산 334.5조, 7.4% 늘어
국내은행 해외점포 총 211개…현지화 종합등급 '2+'
- 한병찬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국내은행 해외점포가 지난해 약 2조 400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1일 '2025년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경영현황 및 현지화 지표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당기순이익은 16억 5100만 달러(약 2조 4000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16억 1400만 달러) 대비 3670만 달러(2.3%) 늘어난 수치다.
이자이익이 전년 대비 4.5% 증가한 것이 순이익 개선을 이끈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다만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71%로 전년(0.74%)보다 0.03%포인트(p) 하락했다.
국가별로 보면 인도네시아가 전년 대비 1억 500만 달러, 영국이 6500만 달러 증가했다. 반면 중국은 전년 대비 8600만 달러 급감한 2100만 달러에 그쳤다.
해외점포의 총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2331억 3000만 달러(약 334조 5000억 원)로 전년 말 대비 7.4%(160억 5000만 달러) 늘었다.
국가별로는 미국 소재 점포의 총자산이 376억 달러로 가장 많았고, 중국(320억 7000만 달러), 영국(275억 3000만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전년 말 대비 영국과 일본에서 각각 19%, 14.5% 총자산이 증가했다.
자산건전성 측면에서는 해외점포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36%로 전년 말(1.46%) 대비 0.1%p 하락했다. 동남아 지역 중 캄보디아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8.16%로 전년(6.15%) 대비 2.01%p 상승했다.
국내은행의 해외점포는 총 211개(41개국)로 전년 말(207개) 대비 4개 증가했다. 지난해 현지법인 1개·지점 4개 등 5개 점포가 새로 문을 열었고, 사무소 1개가 폐쇄됐다.
신설 점포를 보면 기업은행이 폴란드 바르샤바에 현지법인을 설립했고, 하나은행은 인도 데바나할리와 뭄바이에, 농협은행은 영국 런던에(기존 사무소의 지점 전환), 산업은행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각각 지점을 개설했다.
국가별로는 인도 소재 해외점포가 22개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20개) △미국(17개) △중국(16개) △미얀마(14개)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점포가 142개로 전체의 67.3%를 차지했으며 유럽 31개(14.7%), 미주 29개(13.7%) 등의 순이었다.
금감원은 해외점포의 현지 밀착 경영 수준을 평가하는 현지화 지표도 함께 발표했다. 올해 종합 평가 등급은 '2+등급'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해외점포 현지화 수준 부문은 1등급, 본점 국제화 수준 부문은 2등급으로 각각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금감원은 해외점포의 경영 현황이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공급망 교란, 에너지 가격 상승,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 등 하방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금감원은 "해외점포 건전성 및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은행 본점 차원의 해외점포 내부통제 및 리스크 관리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bc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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