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50만원 넣으면 2255만원"…청년미래적금, 금리 최대 8% 확정

월 50만원씩 3년 부으면 일반형 2138만원·우대형 2255만원
청년미래적금 취급기관에 수협·카뱅·토스·우정사업본부 합류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22일 서울 중구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열린 청년 소통 간담회 '청년, 금융의 내일을 말하다'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1.22 ⓒ 뉴스1 최지환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금융위원회가 청년층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금융 상품인 ‘청년미래적금’ 금리를 최대 연 7~8% 수준으로 확정했다. 정부 기여금과 비과세 혜택까지 포함하면 체감 수익률은 최대 연 19% 수준의 일반 적금 효과와 비슷하다는 설명이다.

금융위는 14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 전용교육장에서 '미래를 채우는 첫 시작, 청년미래적금 언박싱 토크콘서트'를 열고 오는 6월 출시 예정인 청년미래적금의 취급기관과 금리 수준을 공개했다.

행사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 김은경 서민금융진흥원장, 참여 금융기관 관계자, 재테크 유튜버, 자산 형성 전문가, 중소기업 재직 청년, 소상공인 청년 등이 참석했다.

기본금리 5%에 우대금리 최대 3%p 제공

청년미래적금 금리(3년 고정금리)는 기본금리 5%에 기관별 우대금리 2~3%포인트(p)를 더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에 최대 7~8% 수준의 금리가 제공될 예정이다.

우대금리는 연 소득 3600만 원 이하 청년에게 0.5%p, '청년 모두를 위한 재무상담' 이수자에게 0.2%가 제공될 예정이다. 기관별 세부 금리 수준은 5월 말 안내될 예정이다.

이자와 정부 기여금,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까지 고려하면 실질 효과는 더욱 크다. 청년들이 체감하는 실질 가입 효과는 기관별 최대 일반형 13.2~14.4%, 우대형 18.2~19.4%의 단리 적금상품에 가입하는 것과 유사한 수준이다.

예를 들어 매달 50만 원씩 3년간 납입할 경우 금리 8% 기준으로 일반형은 약 2138만 원(원금 1800만 원·기여금 108만 원·이자 230만 원), 우대형은 약 2255만 원(원금 1800만 원·기여금 216만 원·이자 239만 원)을 수령할 수 있다.

청년미래적금 취급기관은 윤석열 정부의 청년도약계좌 참여기관이었던 11개 기관(기업·농협·신한·우리·하나·국민·iM뱅크·부산·경남·광주·전북은행)에 더해 수협은행,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우정사업본부가 새로 합류해 총 15개 기관으로 확정됐다.

이 위원장은 청년미래적금은 단순한 적금이 아니라 국가가 함께 만드는 '희망의 사다리'라며 청년의 자산 형성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 전체의 미래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9일 서울 마포구 구름아래 소극장에서 열린 2030 청년 소통·공감 토크콘서트에서 참석자의 발언을 듣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SNS. 재판매 및 DB 금지) 2025.9.20 ⓒ 뉴스1 이재명 기자
결혼 청년 가입 요건 완화…갈아타기 추가 지원

금융위는 청년 의견을 반영한 추가 개선 사항도 함께 발표했다.

결혼으로 가구소득 합산 기준을 초과해 가입이 제한되는 사례를 막기 위해 부부 2인 가구에만 가구 중위소득 기준을 일반형 200%에서 250%로, 우대형 150%에서 200%로 각각 완화하기로 했다.

청년도약계좌에서 청년미래적금으로 갈아탈 때 지원도 추가한다. 기존에는 납입한 금액에 대한 이자는 기본금리만 적용됐으나 갈아타기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미 충족했거나 기간을 일부 충족한(자동이체 30개월 이상) 우대금리 요건에도 우대금리를 지급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 협의를 마쳤다.

또한 청년미래적금에 2년 이상 가입하고 누적 800만 원 이상 납입한 청년에게는 신용점수 5~10점 가점도 부여된다. 청년도약계좌에서 갈아타는 청년들에 대해서는 신용점수 가점 부여를 위한 가입 기간 및 납입액 산정 시 청년도약계좌 가입 기간 및 납입액을 포함할 예정이다.

이어진 토크콘서트에서 전문가들은 사회초년생에게 선저축 후지출 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청년미래적금을 적극 활용할 것을 권했다. 소득 편차가 큰 청년 소상공인에게는 사업용·개인 계좌를 분리하고 매달 일정액을 스스로에게 지급하는 '셀프 월급제' 도입을 제안했다.

금융위는 내달 청년미래적금 출시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금융위원회)

bc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