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불법스팸 잡는다"…금감원, NLU 기반 대응체계 고도화

불법금융 스팸 4만건 '2개월 분석'→AI로 정교한 분석 신속 단축
KISA와 데이터 교환 주기 절반으로…불법금융 스팸 대응 '속도전'

사진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깃발이 휘날리는 모습. 2018.4.17 ⓒ 뉴스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금융당국이 갈수록 정교해지는 불법금융 스팸에 대응하기 위해 자연어 처리 기술(NLU) 등을 활용해 대응체계를 고도화한다.

금융감독원은 9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협력해 불법금융 스팸문자 대응체계를 한층 강화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투자 리딩방 참여 유도나 불법 사금융 광고 등 사기성 정보를 걸러내 금융소비자 피해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이번 조치는 최근 불법금융 스팸이 중동사태 등 사회경제적 이슈를 악용해 새로운 유형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금감원은 NLU를 활용해 데이터 기반 스팸 키워드 분석의 정밀도를 높일 계획이다. 기존에는 KISA가 제공한 스팸 데이터 4만여 건을 담당자가 두 달 동안 직접 의미를 분석하고 자주 출현하는 키워드를 선별했으나 앞으로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보다 정교한 분석이 신속하게 가능해진다.

KISA와 데이터 교환 주기 또한 6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해 최신 스팸 트렌드에 대해 더욱 면밀한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불법금융 스팸문자 고도화는 스팸 탐지능력 향상을 통해 사회적 이슈를 틈탄 신종 스팸문자의 무분별한 확산을 조기에 차단함으로써 금감원이 현재 구축 중인 불법금융광고 AI 감시시스템과 함께 금융소비자의 불법금융 피해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금감원은 KISA와 협력을 강화해 사회적 이슈를 악용한 최신 불법금융 스팸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키워드 정제 AI 알고리즘을 지속해서 고도화해 불법금융 스팸문자로 인한 금융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다.

금감원은 "AI 기반 불법금융광고 감시 고도화 등 기술 혁신을 통해 불법금융 근절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관련 기술을 지속 발전시켜 이용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bc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