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장병 도박·금융사기 위험 막는다…이찬진 원장, 훈련병 특강

군장병 입대 직후부터 전역까지 복무 주기 맞춤형 금융교육

이찬진 금융감독원 원장. 2026.3.24 ⓒ 뉴스1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급여 인상 등 장병들의 복무 여건이 개선되면서 도박, 금융사기, 고금리 대출 등 금융사고 위험 노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금융감독원과 국방부가 입대 직후부터 전역 시까지 복무 주기에 맞는 '3단계 금융교육'을 실시한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30일 광주 제31보병사단 신병교육대대를 방문해 200여 명의 훈련병을 대상으로 특강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군 장병 불법도박 피해 예방 및 건전한 자산관리'를 주제로 급여 관리 방법, 올바른 투자 방법과 유의 사항 등의 내용을 설명하고 불법도박 문제의 위험성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특히 이 원장은 군복무 중 받는 급여는 단순한 소비 재원을 넘어서 전역 후의 삶을 준비하는 '미래의 가능성'이라며 "안정적으로 자산을 형성하고 위험을 관리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큰 기회를 만들고 각자 전역 후의 출발선을 다르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군 장병의 입대 직후부터 전역 시까지 복무 주기에 맞는 금융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입대 직후에는 훈련소부터 도박, 고위험 투자의 위험성, 급여 관리의 중요성 등을 집중적으로 교육한다.

이를 위해 실제 군대에서 발생하는 위험 사례와 적정 대응 요령 중심의 특화된 콘텐츠를 제작해 4월 중 '장병내일적금'을 취급하는 은행 등에 배포한다.

군 생활 중반에는 방문 교육, 온라인교육 등을 통해 금융기초지식과 신용관리 능력 향상 및 금융 범죄 예방 등 군 장병의 금융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

군 재정담당자 금융연수를 확대 실시해 부대 내 금융교육이 자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전역을 앞둔 장병들에게는 급여와 장병내일준비적금 등을 미래의 자산으로 불려 나갈 수 있도록 재무 목표를 설계하고 실천하도록 돕는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전역을 앞둔 장병, 군 간부 등을 대상으로 전문 재무 설계사가 개인의 재무 상황에 맞는 재무 플랜과 효과적 실행 방법을 제시해 주는 '1:1 재무설계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

junoo568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