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앱에 '한강 물 온도' 넣은 토스…"오해받기 딱 좋아" 투자자들 불쾌
투자 실패자들 '한강물 온도 체크 갑니다' 극단적 선택 빗대
"뒤틀린 세계관에 빠져" 각종 비난에 해당 서비스 노출 중단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만들고 나서 자기들끼리 낄낄거리고 웃었을 거 생각하니 소름이 돋아
토스가 주식투자 기능을 제공하는 앱에 '한강 물 수온 확인' 서비스를 추가했다가 거센 비난에 직면했다.
투자 실패를 자조적으로 표현할 때 쓰이는 '한강 물 온도' 체크 은어가 공식 서비스 형태로 등장한 것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토스는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한강물'이라는 이름의 미니 서비스를 선보였다. 해당 기능은 중랑천 등을 기준으로 측정한 수온을 일정 주기로 보여주는 방식이다.
문제는 '한강 물 온도 체크하러 갑니다'라는 표현이 주식 투자 실패를 겪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극단적 선택을 빗댄 표현으로 통용돼 오고 있다는 점이다.
이용자들은 거세게 반응했다. 한 개인 투자자는 "요즘 시장 중동 문제로 손실이 큰 데 토스는 주식 투자 기능이 있는 토스에서 우리를 가지고 노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너무 불쾌하다"고 반응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단순 정보 제공이라고 보기엔 맥락과 의도가 너무 명확하다. 금융 서비스를 하고 있는 회사에서 최소한의 책임 의식은 필요하지 않겠나"고 지적했다.
온라인 반응 역시 마찬가지였다. 누리꾼들은 "만들고 나서 자기들끼린 낄낄거리고 웃었을 거 생각하니 소름이 돋는다", "저런 식으로 조롱을? 토스는 자기들만의 뒤틀린 세계관에 빠져있다", "주식 손실로 심적으로 매우 힘든 사람들이 보면 어떤 기분이 들겠나", "미수를 외상이라고 표현하던 미X놈들이다", "토스는 선 넘고 유쾌한 척하는 사이코패스들이다"라며 힐난 일색이다.
조선비즈에 따르면 토스 관계자는 "'한강 물' 서비스는 토스 소속이 아닌 외부 개발자가 만든 서비스를 토스 앱에 출시하는 '앱 인 토스'를 통해 제공된 기능이다. 수상 레저 활동 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게 목적이었기에 검수 단계에서는 현재 지적받는 문제점을 예상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라고 이해할 수 없는 변명(?)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각종 비난이 쏟아진 해당 기능은 현재는 노출이 중단된 상태다.
khj80@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