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털어낸 저축은행 2년 만에 흑자 전환…연체율 2.5%p 하락

저축은행 순이익 4173억…연체율 2.48%p 떨어져
상호금융 순이익 8861억…전년 대비 1629억 감소

(저축은행 로고 이미지)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저축은행업권이 부실 여신 정리 영향으로, 2년 만에 연간 기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연체율도 2.5%포인트(p) 가까이 하락하는 등 건전성도 개선됐다.

금융감독원은 20일 '2025년 저축은행 및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잠정)'을 공개했다.

지난해 저축은행업권 순이익은 4173억 원으로, 전년(-4232억 원)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연간 기준으로 2년 만이다.

이자이익은 427억 원 소폭 감소했으나, 부실여신 감축 등에 따라 대손비용이 4551억 원 감소한 영향이 컸다. 업권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23년 말 7.75%에서, 2024년 말 10.68%에서, 지난해엔 8.43%로 떨어졌다.

지난해 총자산은 118조 원으로, 전년 말(120조 9000억 원) 대비 2조 9000억 원 감소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정리, 경기회복 지연 등으로 기업대출 위주로 대출 자산이 감소(-4조 4000억 원) 감소한 영향이다.

수신은 99조 원으로 대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말(102조 2000억 원) 대비 3조 2000억 원(3.2%) 감소했다.

자기자본은 15조 2000억 원으로 순이익 시현에 따른 이익잉여금 증가 등으로 전년 말(14조 5000억 원) 대비 7000억 원(4.7%) 증가했다.

지난해 말 연체율은 6.04%로 전년 말(8.52%) 대비 2.48%p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4.67%로 전년 말(4.53%) 대비 0.14%p 상승했지만, 기업대출 연체율은 8.00%로 전년 말(12.81%) 대비 4.81%p 하락했다.

자기자본비율은 15.85%로 전년 말(14.98%) 대비 0.87%p 상승했다.

상호금융업권의 총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790조 원으로 전년 말(757조 6000억 원) 대비 32조 4000억 원 증가했다.

총여신은 540조 2000억 원으로 전년 말(522조 1000억 원) 대비 18조 1000억 원 늘었고, 총수신은 675조 6000억 원으로 전년 말(646조 6000억 원) 대비 29조 원 늘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8861억 원으로 전년(1조 490억 원) 대비 1629억 원 감소했다.

신용사업부문(금융) 순이익(4조 2473억 원)은 이자이익 감소 등으로 전년(4조 7231억 원) 대비 4758억 원이 감소했으나, 경제사업부문은 적자 규모는 소폭 축소됐다.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은 4.62%로 전년 말(4.54%) 대비 0.08%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1.93%로 전년 말(1.91%) 대비 0.02%p, 기업대출 연체율은 6.83%로 전년 말(6.75%) 대비 0.08%p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5.55%로 전년 말(5.26%) 대비 0.29%p 올랐다.

금감원은 "올해도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므로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 등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지속 제고해 나가는 한편, PF 부실사업장 경·공매, 자율매각 등 부실자산 정리를 통한 건전성 제고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doyeop@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