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만전자, 80만닉스 됐다…곱버스 부러울 줄이야" 폭락장에 개미들 '비명'

ⓒ 뉴스1 양혜림 디자이너
ⓒ 뉴스1 양혜림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최근 국내 증시 급락과 환율 급등 여파 속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혼란과 자조 섞인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20만전자를 지나 18만 전자, 100만에선 한참 떨어져 90만 닉스가 무너졌다"며 급락장을 두고 "검은 화요일에서 검은 수요일로 이어지더니 이러다 검은 한 주가 되는 것 아니냐"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시 상황에 대해 투자자들 비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한 투자자는 "고래 미국이 움직이니까 주변에 있던 새우들이 파도에 휩쓸려 온몸이 갈가리 찢겨나간다"고 표현하며 글로벌 시장 변동성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을 빗댔다.

글 작성자는 환율 상승과 증시 급락 상황을 함께 언급하며 "환율 폭등하고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가 걸릴 만큼 한국인들 재산이 실시간으로 삭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은 수요일, 20만 전자와 100만 닉스가 무너진 지는 오래다. 이러다 10만 전자에 50만 닉스가 간다"며 반도체 대형주 급락 상황에 대해 비관했다.

또 다른 게시물에서 한 이용자는 "곱버스에 지른 분들이여 안녕, 부럽긴 하네"라는 글을 남기며 시장 상황을 비꼬는 반응을 보였다.

개인 투자자들의 불안과 냉소적인 반응이 동시에 나타나는 분위기다.

일부 투자자들은 미국 시장 움직임에 한국 증시가 크게 흔들리는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며 향후 시장 흐름에 대한 우려도 내놓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지수가 오를 때는 체감이 없는데 떨어질 때는 계좌가 먼저 반응한다"며 개인 투자자들이 느끼는 괴리감도 토로하고 있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