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부실기업 퇴출 속도"…동전주 상장폐지 요건 도입 검토
李 대통령 "증권거래소 백화점 상품 정리해야" 주문
'퇴출' 상폐 요건 강화…1000원 미만 동전주도 도입 검토
- 전준우 기자, 최재헌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최재헌 기자 =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위해 부실기업을 퇴출하는데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단계적 상향조정을 추진 중인 상장폐지 요건 시행 시기를 앞당기고, 주가가 1000원 미만의 상장주식을 뜻하는 '동전주'도 상장폐지 요건에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위원장은 5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질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백화점이 매력적이려면 썩은 상품, 먼지가 많이 묻어 있는 오래된 상품은 빨리 걷어 내고 빈자리에 매력적인 상품이 있어야 선순환되고 백화점이 진짜 활황이 된다"며 "부실기업을 퇴출하는 데 더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증권거래소는 일종의 백화점"이라며 "상품 가치가 없는 썩은 상품, 가짜 상품이 많으면 누가 가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상품 정리부터 확실히 하고 좋은 신상품을 신속하게 도입해 고객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부실 기업 퇴출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금융위는 지난해 7월 코스닥 시장의 부실기업을 퇴출하기 위해 시가총액 300억·매출액 100억 원에 미치지 못할 경우 즉시 퇴출하는 등 상장폐지 요건을 강화했다. 애초 2027년과 2028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상향조정을 추진하려고 했으나, 시행 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
여기에 한발 더 나아가 주가 1000원 미만의 부실한 동전주도 상장폐지 요건에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코스닥 기준 약 150여개사가 해당된다.
이와 관련, 이 위원장은 "미국에서는 '페니스탁'도 상장폐지 요건"이라며 "액면가보다 굉장히 낮은 금액의 동전주까지 과감하게 (상장폐지 요건에) 도입해 썩은 상품, 가짜 상품을 확실히 하고 그 빈자리에 혁신적인 상품들이 진열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고 강조했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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