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리딩금융 'KB' 독주 체제…신한과 총 10.8조 순익 실현
'리딩뱅크' 국민은행 2년 연속 수성…역대 최대 실적
4대 금융 순익 18조원 전망…전년 대비 10% 이상 늘어
- 김도엽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지난해 리딩금융은 'KB금융그룹'이 차지하며, 독주 체제를 공고히 했다. KB금융은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며, 누적 순익 '6조 원' 시대를 코앞에 뒀다. 상반기 신한은행에 내준 리딩뱅크 지위도 가져오며 연간 기준 2년 연속 국민은행이 당기순익 1위를 기록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지난해 누적 5조 8429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연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2024년 총 당기순이익 5조 1217억 원 대비 15.1% 증가한 역대급 실적이다.
역대급 실적에 힘입어 KB금융은 2023년, 2024년에 이어 2025년까지 3년 연속 '리딩금융' 자리를 지켰다. 뒤를 이은 신한금융도 지난해 4조 9716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리딩금융 지위를 두고 경쟁 중인 두 금융그룹이 올해만 10조 8145억 원의 순익을 올린 셈이다. 전년 9조 5957억 원 대비 무려 12.7% 늘었다.
KB금융과 신한금융 모두 견고한 이자이익이 뒷받침하는 동시에 비이자이익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KB금융의 지난해 순수수료이익은 4조 8721억 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16% 증가했다. 주식시장 거래대금 확대로 증권업수입수수료가 큰 폭으로 늘었으며, 방카슈랑스 판매 호조와 신탁이익이 확대되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비이자이익이 3조 7442억 원으로, 무려 14.4% 늘었다. 유가증권 관련 이익, 보험이익 등 전 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
특히 글로벌 손익은 8243억 원으로 그룹 손익 중 16.6%를 기여하며, 국내 금융사 최초로 세전이익(1조 890억 원)이 1조 원을 돌파했다.
상반기까지 리딩뱅크 지위를 내준 국민은행이 연간 기준으론 수성에 성공했다. 앞서 신한은행은 2024년 연간 순이익 기준 6년 만에 선두를 탈환 후 지난해 상반기까지 리딩뱅크를 유지해 왔다.
국민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익은 3조 8620억 원이다. 전년 대비 18.6%(6102억 원) 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은행 대출자산 평잔 증가 및 조달비용 감축으로 이자이익이 방어되고, 방카슈랑스, 펀드 및 신탁 관련 수수료가 개선된 동시에, 2024년 ELS 충당부채 적립 영향이 소멸한 영향이다.
신한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조 7748억 원이다. 이 역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수수료이익 개선과 유가증권 관련 손익 증가로 영업이익이 늘어난 영향이다. 핵심 수익인 이자이익은 9조 1699억 원으로 전년 대비 3.8% 늘었으며, 비이자이익도 9448억 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81.5% 증가했다.
지난해 누적 기준 KB·신한·하나금융의 순익은 무려 14조 8174억 원에 달한다.
오는 6일 실적을 발표하는 우리금융의 당기순익 전망치가 3조 3943억 원인 점을 감안하면 주요 4대 지주의 순익은 18조 2117억 원으로, 18조 원을 훌쩍 넘길 전망이다.
지난 2024년 4대 금융 실적 16조 4205억 원 대비 10.9%가 넘는 역대급 실적이다.
다만 6.27 부동산 대출 규제에 이어, 9.7 추가 대책, 10.15 부동산 안정화 대책 등 가계대출 규제가 촘촘해진 데 이어 올해 가계대출 관리 기조 또한 지난해보다 강화될 전망이라 이자이익의 흐름을 지켜봐야 한다. 1460원대로 상승한 환율 여파로 비이자이익 감소 등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do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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