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5억 자산가' 이찬진, 주식 투자법?…은행 중심에 반도체·미국 분산

투자 종목만 31개…평가액 기준 IBK기업은행이 1위
코스닥 반도체 기업 다수 보유…미국 투자 비중도 12%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총 385억 원의 재산을 신고해 공직자 재산 순위 2위에 오른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본인 소유 재산 가운데 267억 원을 예금, 10억 6000만 원을 주식으로 보유하고 있었다.

이 원장의 주식 투자 내역을 살펴본 결과, 은행주와 반도체 종목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서도 미국 주식에 전체의 10% 안팎을 배분하는 분산 투자 전략을 취했다.

다만 국내 상장 주식은 지난해 취임 이후 전량 매각한 상태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30일 공개한 2026년 제1회 고위공직자 재산 등록 사항에 따르면, 이 원장이 신고한 본인 명의 상장주식 가액은 총 10억 5920만 원이다.

주식 투자 종목은 총 31개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국내 주식이 24종목, 미국 주식이 7종목이었다. 투자 금액 기준으로는 국내 주식 비중이 약 87%, 미국 주식은 12% 수준으로 나타났다.

단일 종목 기준 최대 투자 대상은 IBK기업은행이다. 이 원장은 기업은행 1만 2100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주당 2만 2000원(29일 종가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2억 6620만 원 규모다.

LG디스플레이 역시 비중이 컸다. 총 2만 2248주를 신고했으며, 주당 1만 1810원을 적용하면 약 2억 6274만 원에 달한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출입기자단과의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2.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눈에 띄는 대목은 금융주에 대한 높은 투자 비중이다. 기업은행을 비롯해 우리금융지주 3700주, KB금융 200주, 신한지주 400주 등 은행주에 집중 투자하고 있었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4억 3800만 원 수준이다.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 성향도 확인됐다. 코스닥 상장 반도체 기업인 브이엠과 칩스앤미디어에 각각 7000만 원 안팎을 투자했고,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에도 약 5000만 원을 담았다.

국내 주식뿐 아니라 미국 주식에도 약 1억 5000만 원을 투자하고 있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미국 종목은 생명공학·의학 연구 기업인 '리커전 파마슈티컬스'였다. 총 7150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주당 4.47달러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4500만 원 규모다.

이 밖에도 테슬라, 애플, 록히드마틴, 온홀딩, 월트디즈니 등 글로벌 대표 기업들의 주식을 고루 보유하고 있었다.

ukge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