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 고배 끝 사실상 마지막 도전…케이뱅크, 이번엔 IPO 완주할까
케이뱅크, 13일 증권신고서 제출…희망공모가 8500~9300원
2022·2024년 이후 세 번째…사업 확장·건전성 강화 앞세워 재도전
-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케이뱅크가 세 번째 유가증권시장 상장 도전에 나섰다. 앞선 두 차례 상장 추진 때보다 넓어진 사업 영역과 강화된 재무 건전성을 토대로 이번엔 시장의 투심을 사로잡겠다는 구상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전날 금융위원회에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한국거래소가 케이뱅크의 상장 예비심사를 승인한 지 하루 만이다.
총공모 주식 수는 6000만 주이며 주당 공모희망가 범위는 8300~9500원이다. 케이뱅크는 시장 눈높이를 반영해 공모희망가를 이전 공모 시점 대비 약 20% 낮췄다고 밝혔다.
공모희망가 상단 기준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4조 원, 최대 공모 금액은 5700억 원이다.
케이뱅크는 국내 및 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2월 4일부터 10일까지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2월 20일과 23일 이틀간 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3월 5일이다.
케이뱅크가 코스피 상장에 도전하는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2022년과 2024년 두 차례 한국거래소의 예비 상장심사를 통과한 바 있다.
첫 IPO 도전 당시 케이뱅크는 2022년 9월 예심을 통과했지만 이듬해인 2023년 2월 "대내외 환경으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 등의 상황"을 이유로 상장을 철회했었다.
2024년 8월에도 예심을 통과하고 증권신고서 제출까지 마쳤지만 이후 수요 예측에 실패하면서 같은 해 10월18일 또다시 철회한 바 있다.
당시 케이뱅크는 공모가 밴드를 9500~1만 2000원으로 정하고 예상 시가총액을 최소 3조 9586억원에서 최대 5조 3억원을 기대했지만 충분한 수요를 확보하지 못했다.
케이뱅크는 당시 외형 성장과 수익성 제고를 통해 주식시장 상황이 개선되는 대로 조속히 IPO를 재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마지막 도전으로 평가받는 이번 IPO에서 케이뱅크는 앞서 약속했던 사업 확대, 수익성 확보, 건전성 강화 등 성장을 어필해 투자 심리를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2016년 설립 후 2017년 4월 영업을 시작한 케이뱅크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총자산 33조 2692억 원, 자기자본 2조 1922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고객 수는 15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지난해 9월 말 기준 수신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5% 증가한 30조 4000억 원, 여신 잔액은 10.3% 늘어난 17조 9000억 원 수준이다.
이중 특히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지난 11월 말 기준 2조 18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1조 1500억 원 대비 약 90% 급증했다.
자산 성장에도 안전자산 비중 확대와 심사 강화로 건전성은 개선됐다는 평가다.
케이뱅크의 지난해 3분기 연체율은 0.56%로 세 분기 연속 하락하며 2022년 2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4%를 기록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은 15.01%로 규제 기준을 상회했고, 이자마진(NIM)은 1.38%로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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