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중앙회장 선거 '5파전' 후끈…인터넷은행·스테이블코인 등 공약 주목

신협중앙회 사옥 전경.(신협중앙회 제공)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신협중앙회장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5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내면서 경쟁이 뜨겁다. 인터넷은행 설립·복지타운 신설·스테이블코인 발행 추진 등 후보들은 다양한 공약을 내세우며 신협의 혁신을 이끌겠다는 포부다.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34대 신협중앙회장 선거에 송재용·고영철·박종식·양준모·윤의수 등 5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송재용, 고영철, 양준모 후보는 각각 남청주신협, 광주문화신협, 공주중앙신협 등에서 이사장을 맡고 있다. 박종식 후보는 현재 신협중앙회 이사를 맡고 있다. 윤의수 후보는 전 신협중앙회 대회협력이사를 맡은 바 있다.

송 후보 공약은 '위기 대응'으로 요약된다. 그는 각 조합대표, 중앙회 임직원으로 구성된 대응팀을 설치해 위기상황 시 단위 조합과 소통을 통해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공동·순위대출조사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직전 연도 결산 과다손실조합과 자본잠식조합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특별점검반을 가동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고 후보 공약은 다양한 신사업 계획이 주목된다. 그는 카카오·토스뱅크에 대항할 새로운 금융플랫폼인 'CU뱅크'(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약속했다. 또 신협형 서민보증기금을 설치해 신용대출 활성화를 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고 후보는 신협 통합 멤버십 포인트도 마련할 계획이다. 업무 분야별 AI에이전트를 도입해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혁신적인 운영 모델을 구축하는 청사진도 그렸다.

요양병원·실버타운·각종 복지 의료사업 등 신협 복지타운을 조성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겠다고도 했다.

박 후보는 미래에 대응할 내부 체제 개선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먼저 IT·비대면 거래 대응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AI를 활용한 경영평가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이를 통해 미래 세대 조합원을 확대하기 위한 앱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양 후보는 기술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여신·수신·연체·자본·손익·유동성 등 실시간으로 지표를 확인할 수 있는 '조합 종합경영정보시스템' 구축 △출장·외근 중에도 즉시 처리 가능한 '모바일·PC 통합 전자결재 시스템' 구축 △업무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는 '조합 행정 시스템의 AI 전면 도입' △이상거래를 실시간으로 탐지할 수 있는 'AI·빅데이터 기반 금융사기 통합 대응 시스템' 등이 있다.

윤 후보는 제도 혁신을 과제로 삼았다. 권익보호위원회를 신설해 부당한 제재·노사갈등 관계 등의 문제에서 조합 임직원 권익을 보호할 방침이다. 또 현행법을 개선해 인터넷전문은행 진출 및 스테이블코인 발행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제34대 신협중앙회장 선거는 오는 7일 오후 1시30분 대전 신협중앙 연수원에서 치러진다. 862명의 전국 신협 조합 이사장과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이 투표할 예정이다.

김 회장의 임기는 오는 2월까지다. 차기 회장 임기는 내년 3월부터 2030년 2월까지 4년이다.

smk503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