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4.5일제 도입' 요구 금융노조 1년 만에 다시 총파업
쟁의행위 총투표 진행…16일 결의대회, 26일 총파업
- 김도엽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주 4.5일제 도입을 목표로 총파업 투표에 나섰다.
이재명 정부가 주 4.5일제 도입에 적극적인 만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 4.5일제 도입에 선제적으로 나선 것이다. 과거 주 5일제를 가장 먼저 도입한 금융업계가 4.5일제 도입에도 먼저 나서야 한다는 판단도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노조는 이날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 중이다. 오는 2일 투표 결과를 발표할 예정으로 '찬성'으로 의결될 경우 오는 16일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26일부터 총파업에 나서게 된다.
금융노조의 주 4.5일제 도입 주장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 2022년부터 도입을 추진해 왔으나 강한 여론의 반발에 한발 물러섰다.
지난해에도 주 4.5일제 도입과 함께, 영업시간 30분 조정(9시 30분 영업 시작) 등을 요구하며 2년 만에 총파업에 나서기도 했다. 당시 찬성률은 95.06%였다.
금융노조는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서라도 노동시간 단축이 선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동시간 단축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늘려 저출생 문제를 완화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금융노조는 최근 논평을 통해 "이미 전 세계 곳곳에서 주 4일제와 주 4.5일제를 실험하며 근로자의 만족도와 생산성 향상 효과를 확인하고 있다"며 "이런 흐름을 두고 '배부른 투정'이라고 비난하는 것은 오히려 기득권만을 옹호하는 특권적 사고에 불과하다"고 했다.
do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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