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이후 첫 금융협회장 뽑는다…새 여신협회장 누가 될까

오는 10월 임기 종료…이르면 이달 내 회장후보추천위원회 구성
올해도 '민 vs 관' 출신 쟁점될 듯…"조직개편 관련 없이 인선 진행"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이 17일 서울 중구 여신금융협회에서 금융위원회 주최로 열린 카드사 CEO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12.1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여신금융협회가 오는 10월 정완규 협회장의 임기 만료에 따라 새 수장 선출에 나선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금융권 협회장 교체인 만큼 업계의 관심이 높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여신금융협회장 선출 작업이 이르면 이달 말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여신협 관계자는 회장직 선출 시기와 관련해 "아직 정해진 바는 없다"면서도 "(절차를) 시작하기로 한다면 이달 안에 회장추천위원회가 구성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의 임기는 10월 5일 종료되는데, 회장 선출에는 통상 2개월 정도 소요된다.

여신협 규정에 따르면 회장 선출은 이사회가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구성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절차가 시작된다.

회추위는 복수의 후보자를 공모받고 면접 등을 통해 후보자의 지원 자격 충족 여부 및 적격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회추위가 최종 후보자 1인을 추천하면, 이후 열리는 총회에서 회원사 찬반 투표를 통해 회장을 확정한다.

현재까지 하마평에 오르는 인물들 중 관료 출신으로는 서태종 전 한국금융연수원장, 김근익 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 등이 언급된다. 민간 출신에서는 임영진 전 신한카드 사장, 이동철 전 KB금융지주 부회장 정도로 거론된다.

올해에도 회장 선출은 관료 출신과 민간 출신 간의 대결 구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신협은 카드사와 캐피탈사 등 여신업계를 대표하는 단체인 만큼 정책 당국과의 소통력이 회장으로서 중요한 자질로 평가 받아왔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 금융위원회나 금융감독원 등 관료 출신 인사들이 강세를 보여왔다. 지난 2010년 공모로 전환된 이후 선출된 여신금융협회장 5명 중 김덕수 전 협회장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관료 출신이었다.

그러나 최근 업계 안팎에서는 민간 전문가나 업계 경험이 풍부한 인사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규제 대응뿐만 아니라 수익성 악화, 신사업 확대 등 현안이 다양해진 만큼 현업에 정통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카드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협회장이) 금융 당국과 소통해야 하는 자리니 관료 출신이 우세했지만 그간 특별한 성과랄 게 딱히 없었다 보니 민간 출신 협회장 이야기도 나오기도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번 여신협회장 선출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금융권 협회장 인선이어서 업계의 관심이 더하다. 특히 새 정부의 금융권 인사 개입 여부도 주목된다.

금융당국 조직개편에 따라 인선 일정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여신협은 내부 상황에 맞게 독립적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여신협 관계자는 "금융위원회 조직개편과는 큰 관련 없이 협회 일정에 맞춰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