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해커 월드컵 본선 진출한 콜드퓨전 공식 후원
- 김도엽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카카오뱅크가 오는 8월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해킹방어대회 ‘데프콘 33(DEF CON 33) CTF' 본선에 진출한 화이트해커 연합팀 'Cold Fusion(콜드 퓨전)'를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공식 후원에도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콜드퓨전은 우리나라 주요 대학, 연구실, 보안 커뮤니티, 업계 전문가들이 연합해 구성한 화이트해커 팀으로, 예선에서 상위권(8위)을 기록하며 본선 진출권을 확보했다. 특히 올해 본선 진출 팀 중 전원이 한국 국적으로 구성된 유일한 팀으로 주목받고 있다.
간담회에는 콜드퓨전 운영진 10명을 비롯해 민경표 캌오뱅크 CISO(정보보호최고책임자), 신재홍 CTO(최고기술책임자) 등 기술 임원과 실무진이 참석해 대회 준비 현황과 최신 보안 기술 트렌드 등을 공유했다.
카카오뱅크는 선수단 전원에게 팀복 등 대회에 필요한 물품을 제공해 안정적인 경기 참여를 도울 예정이다.
이번 후원은 기술 기반 은행으로서 국내 보안 인재 네트워크와의 협업을 확대하고, 보안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카카오뱅크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카카오뱅크는 추후에도 정보보호 분야에 대한 실질적 투자와 기술 교류를 지속할 계획이다.
민 CISO는 "세계적인 해킹 방어 대회에서 활약하는 화이트해커들을 지원하게 되어 뜻깊다"며 "카카오뱅크는 출범 초기부터 화이트해커 등 국내 보안 인재들과 기술 정보 교류와 취약점 분석 등 협업을 이어오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안전한 금융 환경을 위해 협력과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데프콘은 1993년 시작된 세계 최고 권위의 해킹방어대회이자 글로벌 보안 콘퍼런스로, 매년 전 세계 화이트해커와 보안 전문가들이 모인다. 행사 기간 중 열리는 CTF 대회는 세계 최고 수준의 화이트해커들이 실력을 겨루는 '해커 월드컵'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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