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도 '저출생 금융상품' 출시 시동…수신 우대·여신 감면
저출생 지원 금융상품 출시 독려 공문 발송
- 김도엽 기자, 김재현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김재현 기자 = 사회적 난제인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은행권이 머리를 맞대고 있는 가운데 저축은행도 출산장려 금융상품 취급 활성화에 나선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는 전날(11일) 각 저축은행에 '저출생 위기극복을 위한 출산장려 금융상품 취급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중앙회는 지난해 각 저축은행에 △금융상품 개발 △가족친화제도 확산 △저출생 관련 사회공헌 사업 확대 △저출생 관련 캠페인 등을 요구한 바 있다.
이번 공문은 금융상품 출시 독려 차원이다. 특히 신혼부부부터 다자녀 양육가정 등 출산·양육 관련 우대금리를 제공하거나, 대출금리 감면 등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상품 출시를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회는 각 저축은행이 출시를 계획 중인 출산장려 금융상품을 주기적으로 취합해 홈페이지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알릴 계획이다.
저출생 금융상품 출시는 지난해 경영계·금융계·학계·방송계·종교계 등이 함께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하는 국내 민간 최대 조직 '저출생 극복 추진본부'(저출생 극복본부)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이후 애큐온저축은행이 지난해 11월 임신·출산·유자녀 가구에 최대 연 8% 금리를 제공하는 '애(愛)랑해 적금'을 출시하기도 했다.
전국은행연합회도 적극적이다. 은행연합회는 지난달 은행권의 저출생 극복 상품을 손쉽게 비교·검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저출생 극복 상품 공시 사이트'를 제작했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주요 은행과 지방 은행이 제공하는 25개 여·수신 상품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은행연합회는 지난해 12월 6개 금융협회와 함께 '저출생 위기 극복 챌린지'를 진행했고 최근 적십자 '이른둥이 지원사업'에 1억5000만 원을 기부하는 등 캠페인 활동도 활발하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금융이 인구구조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깊이 고민하며, 저출생 문제 극복을 위한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기여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do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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