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CPA 시험 유출 의혹에 "시중 교재서 다루는 사항"(종합)
"철저히 보안 유지…의혹은 사실과 달라"
靑 국민청원 게시판 통해 유출 의혹 확산
- 정은지 기자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공인회계사(CPA)시험 주관기관인 금융감독원이 CPA 2차시험 문제 유출 의혹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금감원은 7일 "공인회계사 시험 유출 논란 문제 내용은 일반적인 법규 내용을 묻는 유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출문제 및 대부분의 시중 교재에서 다루고 있는 사항으로 특정 문제가 유출됐다는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며 "공인회계사시험 관리는 철저히 보안을 유지하며 공정하게 진행되고 있음음 알려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공인회계사 시험문제 유출 의혹 수사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지난 5일 처음 올라온 이 청원에 현재까지 4600여명이 서명한 상태다.
청원인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실시된 회계사 시험 문제 중 일부 과목의 문제 일부가 특정 대학교 회계사고시반 학생들에게 사전에 모의고사와 특강형식으로 배포됐다는 주장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한 포털사이트 커뮤니티에 해당 학교 학생으로 추정되는 회원의 글을 통해 의혹이 제기됐다며 "시험문제 유출을 뒷받침할만한 여러 주장과 과거의 비슷한 의혹들이 나오면서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커뮤니티에서 유출 의혹이 제기된 문제 가운데는 새로운 외부감사법과 관련, 윤리기준 법규에 언급된 내용을 단답형으로 묻는 문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신외감법이 새로 도입된 제도인 만큼 누구나 중요하다고 예측했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금감원 관계자는 "의혹이 제기된 문제의 경우 유사하고 동일한 속성이 있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유출이 됐다는 것은 억지"라며 "이같은 의혹에 대해서는 학교를 대상으로 조사할 것이며 추후 소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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