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아닌 신용대출금리 사상 첫 3%대 이유는? 무궁화대출

인터넷은행+1%대 경찰공무원 단체대출로 3.78% 기록
주담대는 7월과 같은 3.28%, 신용과 0.5%p 차 불과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신용대출 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3%대로 내려왔다. KB국민은행이 경찰공무원에게 1%대로 빌려주는 '무궁화 대출' 등 단체협약 대출과 인터넷은행 출현에 신용대출 금리가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8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지난 8월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3.78%로 전월(4.44%)보다 0.66%포인트(p) 하락했다. 한은이 2004년 10월부터 통계를 집계한 이후 처음으로 신용대출 금리가 3%대를 기록했다.

한은은 일부 은행이 낮은 금리의 단체협약 대출을 팔면서 신용대출 금리가 떨어졌다고 봤다. KB국민은행은 8월 초부터 10만 경찰공무원을 겨냥한 '무궁화 대출' 상품을 팔았다. 무궁화 대출상품의 금리는 1% 후반이다. 한은 관계자는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은행의 영향도 있었지만, 낮은 금리의 단체협약 대출 취급액이 많아진 탓"이라고 했다.

낮은 중도금 대출 덕에 집단대출 금리도 하락했다. 집단대출 금리는 3.09%로 전월(3.16%)보다 0.07%p 떨어졌다. 주택담보대출 금리(3.28%)는 지난 7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7월 주담대 금리는 3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이로 인해 신용대출금리와 주담대 금리 차이는 0.5%p로 좁혀졌다. 올해의 경우 주담대와 신용대출금리 차이는 1%대 초반을 유지했었다.

저축은행의 대출금리는 6개월 만에 11%대로 올라섰다. 저축은행 대출금리 11.30%로 전월(10.95%)보다 0.35%p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대출 금리가 전월보다 0.11%p 올랐고, 고금리 가계대출도 늘어난 영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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