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전 수수료 깎아드려요" 황금연휴 은행 이벤트 봇물
최대 90% 환율 우대에 각종 경품 지급
- 신건웅 기자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은행들이 다음 달 황금연휴에 맞춰 이벤트를 진행한다.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을 잡기 위해 환전 수수료를 깎고, 경품을 지급한다.
가장 대표 이벤트는 환전 수수료 인하다. 신한은행은 지난 17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樂! knock! 골든위크 환전 이벤트'를 진행한다. 미화 100달러 이상 환전 고객에게 경품응모가 포함된 골든쿠폰 9만매를 지급한다.
경품보다 환전 수수료가 우선이라면 모바일플랫폼인 써니뱅크를 이용하면 된다. 최대 90%까지 환율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여행자보험과 항공 마일리지 적립, OK 캐쉬백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는 덤이다.
우리은행도 혜택이 만만찮다. 영업점에서 미화 300달러 이상을 환전하는 고객에게 최대 75% 환율 우대를 제공하는 '5월 황금연휴를 잡아라!' 이벤트를 실시 중이다. 외화를 살 때는 물론 해외여행 후 남은 금액을 재환전할 때도 같은 혜택을 제공한다. 모바일플랫폼 '위비톡'을 통해서는 '온국민 환전 이벤트'를 한다. 거래고객이 아니어도 누구나 90% 환율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NH농협은행은 다음 달 12일까지 '봄! 꽃보다 여행' 환전 이벤트를 한다. 환율 우대는 물론 미화 1000달러 이상 환전한 고객에게 모바일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NH농협은행은 "5월 연휴 기간 약 100만명의 해외여행객이 출국할 것"이라며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고객들이 알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NH농협카드는 6월 30일까지 해외여행을 떠나는 고객에게 항공권 예약 할인과 시내면세점 할인, 선불카드 증정, 인터파크투어 최대 13% 즉시 할인, 교통쿠폰 등을 지급한다. 추첨을 통해 해외이용액 최대 4만원 캐시백 제공과 인천공항 내 제휴매장 최대 15% 현장할인 등의 이벤트도 진행한다.
은행들이 황금연휴를 맞아 이벤트를 선보인 것은 고객 유치 차원이다. 이벤트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는 계좌를 만들거나, 모바일 뱅크에 가입해야 한다. 은행은 비용이 나가지만, 신규 고객을 잡을 수 있다. 다른 은행 혜택에 이동하려는 고객을 막는 목적도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황금연휴 같은 경우, 한 은행이 이벤트를 벌이면 다른 은행도 비슷한 이벤트를 따라 할 수밖에 없다"며 "신규 고객 유치와 다른 은행에 대한 경계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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