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인수한 SK그룹, 5년새 시가총액 두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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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현창 기자 = SK그룹이 하이닉스 효과를 톡톡히 봤다. SK하이닉스의 계열사 편입 후 시가총액이 5년전의 두배가 됐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10대그룹 상장법인의 최대주주(최대주주 본인과 그 특수관계인 포함) 소유주식 평가금액과 소유주식수 및 지분율 변동 추이 등을 분석해 3일 발표했다.

분석기간은 지난 2010년 6월말부터 올해 6월까지 총 5년간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동일인이 그룹회장인 그룹을 기준으로 했으며, 한전과 포스코,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동일인이 그룹회장이 아닌 기업집단은 제외됐다.

조사에 따르면 10대그룹 소속 82개 상장회사의 시가총액은 총 655조1000억원으로 지난 2010년 486조9000억원보다 34.55% 증가했다. 이는 코스피시장 전체 시가총액 1197조2000억원의 54.72%를 차지한다.

시총이 가장 높은 곳은 삼성그룹이다. 삼성은 총 16개 상장계열사로 총 282조7910억원의 시총을 기록했다. 2위는 정몽구 회장의 현대차그룹으로 135조7950억원으로 두 그룹의 시총 합이 다른 8개 그룹집단의 시총의 총합보다 많다.

조사 기간 시총이 가장 많이 불어난 기업집단은 SK그룹이다. SK그룹의 시가총액은 총 87조8000억원으로 2010년 37조7000억원보다 132.3% 늘었다.

SK그룹의 시총이 늘어난 것은 주요 계열사의 주가상승과 함께 지속적인 자회사 편입 때문이다. 지난 2010년 16만원 수준이던 SK텔레콤의 주가는 현재 23만원대를 기록 중이며, SK도 8만원대에서 18만원대로 주가가 뛰었다. 특히 지난 2012년 2월 시총 34조원 수준의 SK하이닉스를 계열사로 편입하면서 그룹 전체의 시총이 크게 올랐다.

최대 주주 보유 지분 평가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도 SK였다. 조사기간 SK의 최대주주 등의 소유주식 평가금액 증가율은 93.0%로 가장 높았다. 이어 현대자동차(76.8%), GS(37.2%), 삼성(23.2%), 롯데(8.2%) 순이다. SK그룹의 최대주주 등의 내부지분율은 24.43%로 10대그룹중 가장 낮았다.

최대주주 등의 지분 평가금액이 가장 많은 곳은 삼성그룹이다. 삼성의 최대주주가 보유한 지분 시가총액은 총 60조416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그룹시총 대비 최대주주 등의 시총 비중은 21.36%로 가장 낮았다. 2위 현대차의 경우 45조280억원으로 33.16%를 차지했다.

최대주주의 지분율의 경우 롯데그룹이 가장 높다. 롯데그룹의 최대주주 등은 56.86%의 지분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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