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3사, 영업정지 예상 손실액 1000억원대 추산

(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 = 고객정보유출 카드 3사에 대한 일부 영업정지에 들어간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수동 KB국민카드 본사 로비에 안내문이 붙어 있다.NH농협카드, 롯데카드, KB국민카드 등 3사는 오늘부터 오는 5월 16일까지 3개월간 신용·체크·선불카드 회원 모집 및 카드발급이 중지, 현금서비스·카드론·리볼빙 등 부대업무 및 통신판매·여행업·카드슈랑스 등과 관련한 신규 업무가 정지 된다. 2014.2.17 머니투데이/뉴스1 © News1 (서울=뉴스1)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가 3개월간의 영업정지에 따라 700억원대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손실예상금액을 밝히지 않은 NH농협카드의 손실금액을 더할 경우 카드3사의 손실액은 총 1000억원을 훌쩍 뛰어 넘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카드와 롯데카드는 지난 17일부터 오는 5월16일까지 3개월간 신용카드업무와 부대업무의 일부 정지에 따라 각각 446억원, 290억원의 손실을 기록할 것이라고 18일 공시했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신규 모집된 고객과 카드슈랑스 등 부대업무에서 발생한 3개월간의 영업수익을 바탕으로 손실액을 추산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국민카드가 신규 모집 등으로 기록한 영업수익은 총 1783억원으로, 이를 분기별로 나눌 경우 1분기당 약 446억원의 영업수익을 예상할 수 있다. 이는 지난해 국민카드가 거둔 매출총액(약 3조원)의 1.49%에 해당되는 규모다.

롯데카드도 3개월간 신규모집 중단 등으로 인해 290억원의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롯데카드가 기록한 매출총액(1조6000억원)의 1.82%에 해당하는 규모다.

손실예상액을 밝히지 않은 농협카드의 경우 규모면에서 국민카드와 롯데카드의 중간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약 300억원대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영업정지 카드3사의 손실총액은 약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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