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A생명,TM중단 금융위에 항의..외국보험사,통상문제 거론
- 배성민 기자
(서울=뉴스1) 배성민 기자 =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AIA생명의 홍콩 본사는 28일 금융위원회에 TM영업중단 조치 철회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AIA는 항의서한을 통해 "이번 금융위 조치로 영업에 타격이 크다. 깊은 아쉬움을 표한다"면서 "조속히 정상화 되기를 바란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987년 한국에 진출한 AIA생명은 한국에서 지점 형태로 영업을 하고 있다. 이 보험사의 TM 영업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일시납 상품을 포함할 경우 15%대 전후(초회보험료 기준)에 달하지만 TM 상담사들이 주요 관여하는 순수월납 상품 기준으로는 35%안팎이다.
금융당국은 TM영업중단 조치를 하면서 TM 영업비중이 70% 이상인 7개 보험사(AIG손보, 에이스손보, 악사손보, 에르고, 더케이손보, 하이카다이렉트, 라이나생명)는 대상에서 제외했다. AIA생명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밖에 라이나생명, ACE생명, AIG손해보험 등 미국계 보험사 대표들은 최근 조찬 모임을 갖고 금융당국의 영업중단 조치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고위 관계자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당국에서는 일각에서 제기한 통상문제 비화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고 있지만 외국계 보험사를 포함한 국내 보험사 전체에 대해 협조를 구한 형식이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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