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 '미스터 매파' 신현송 한은 총재 "가래 대신 호미로 막았다"
한은, 기준금리 2.75→3.00% 인상
'물가 선제대응' 강조…추가 1~2회 인상 우세
- 임세영 기자, 최지환 기자
(서울=뉴스1) 임세영 최지환 기자 =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27일 선제적인 금리 인상을 통해 원화가 추가로 강세를 보일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신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환율은 많이 안정됐지만 아직 예년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며 "통화정책의 조기·선제적 대응을 통해 추가 강세로 갈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화 강세가 수입물가 상승을 상쇄해 물가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 속도가 지나치게 빠른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신 총재는 "환율은 6월 말에 비해 상당히 하락했고 안정됐다고 본다" 며 "환율의 수준보다는 예측 가능성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총재는 현재 환율 수준에 대해서는 여전히 원화가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환율은 역사적으로 봤을 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수입물가 증가율을 봤을 때 인플레이션 안정을 위해서는 원화가 조금 더 강한 쪽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 선제적인 통화정책 대응이 금융시장과 외환시장 안정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그런 표현이 있다"며 "뒤늦은 대응을 했을 때 그만큼 더 비용이 크다는 얘기"라고 비유했다. 이어 "저희는 '호미'로 정책을 펴기로 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seiy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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