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자산 400조 앞둔 ETF…금감원 "액티브 '종목 공개' 추종매매 조장"
ETF 금투업계 간담회…투자자 보호, 건전성 제고 요청
레버리지 ETF, 지수요건 없는 액티브 ETF 등 신상품 활성화
- 박주평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금융감독원이 최근 자금이 가파르게 유입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관련해 금융투자업계에 투자자 보호, 건전성 제고 등을 당부했다.
금감원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ETF 금투업계 간담회'를 개최하고 건전한 ETF 시장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ETF는 상장 종목 수와 순자산 규모는 △2020년 468개 52조 원 △2024년 935개, 173조 6000억 원 △2025년 1058개, 297조 1000억 원 등 가파르게 늘어 국민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연초 코스피가 급등하면서 지난 23일 기준 순자산총액은 약 370조 원으로 400조 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서재완 부원장보는 "업계는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ETF가 자본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유념하면서 투자자 보호 등에 힘써야 한다"며 "최근 중동 상황으로 주가, 유가 등 시장 지표가 급변하고 있으므로 안정적인 운용을 위해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투자자 보호와 관련해서는 업계 경쟁 심화로 상품의 운용 전략, 수익성 등에 대한 과장광고 논란이 있으므로 정확한 정보 전달에 주의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업계가 단순히 정보 전달에 그치지 않고 레버리지 등 고위험상품 관련 위험을 투자자들이 명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 달라고 했다.
최근 ETF의 순자산가치와 매매가격간 괴리율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자산운용사는 LP 증권사와 협업해 장중 안정적인 범위의 호가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ETF 규모가 증가하면서 보유 포트폴리오 조정(리밸런싱) 과정에서 현물 기초자산 가격에 영향을 주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어 의도하지 않은 시장충격 발생 예방과 최소화를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최근 코스닥 액티브 ETF 출시 전 포트폴리오 구성종목 사전 공개 논란에 대해서는 "개인투자자의 추종매매를 조장하고 자칫 불공정거래에 악용될 수 있으므로 관계기관과 협의하여 제도개선 필요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장점유율을 위한 보수 인하 경쟁 등 업계에서 과도한 마케팅으로 인해 시장에서 불필요한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념해달라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지수요건 없는 액티브 ETF 등 신상품을 활성화하기 위한 제도 개선과 관련해 업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금투업계 참석자들은 금감원의 요청에 적극적인 협력의지를 밝히면서 ETF 시장의 대형사 집중도 심화 우려가 있는 만큼 운용사들이 차별화된 전략으로 경쟁해 쏠림이 완화될 수 있도록 당국에 협조를 요청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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