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TC "클래리티 법 통과 전에도 할 수 있는 것 하겠다"…규제명확성 '기대'
CFTC, 20일(현지시간) 신기술 자문기구 '혁신자문위원회' 첫 회의
하이퍼리퀴드 등 무기한선물 거래소 관련 규제 명확성 갖춰질 듯
- 박현영 블록체인전문기자
(서울=뉴스1) 박현영 블록체인전문기자 = 마이클 셀리그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이 '클래리티 법(CLARITY Act, 미 디지털자산 시장구조 법안)' 통과 전에도 가상자산 규제를 명확히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하이퍼리퀴드 등 탈중앙화 거래소(DEX)와 예측시장 플랫폼을 제도권 내로 편입시키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이에따라 오는 20일(현지시간)으로 예정된 CFTC 혁신자문위원회 첫 회의에도 기대감이 실리는 분위기다.
19일(현지시간) CFTC가 공개한 연설문에 따르면 셀리그 위원장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가상자산 업계 인사들이 자리한 백악관 간담회에 참석, 가상자산 규제를 명확히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셀리그 위원장은 "클래리티 법에 대통령이 서명하는 즉시 법을 시행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법 통과 전까지는 혁신 친화적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했다.
클래리티 법 통과를 바라지만, 법안이 빠르게 처리되지 않더라도 CFTC 차원에서 규제 명확성을 갖추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가상자산 기업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겠다는 뜻도 시사했다. 셀리그 위원장은 "내일(20일) 열리는 CFTC 혁신자문위원회 첫 회의에서 금융을 새롭게 개척하기 위한 로드맵을 더욱 상세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CFTC가 혁신자문위 회의에서 발표할 규제 로드맵에는 하이퍼리퀴드 등 탈중앙화거래소(DEX)에 관한 가이드라인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혁신자문위원회는 디지털자산, 블록체인 등 신기술에 대해 자문하는 CFTC 산하 자문기구로, 20일 첫 회의를 연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셀리그 위원장이 '하이퍼리퀴드'를 합법적인 방식으로 미국 내에 들여오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그간 하이퍼리퀴드는 주력 서비스인 무기한 선물 거래를 미국 이용자 대상으로 제공할 수 없었다. 이에 하이퍼리퀴드는 지난해부터 CFTC에 의견서를 제출해왔고, 최근 하이퍼리퀴드의 거래량이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미 규제당국도 하이퍼리퀴드를 제도권으로 편입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예측시장 플랫폼에 대한 기준이 확립될 가능성도 있다. CFTC가 사전 공개한 혁신자문위 회의 의제에는 예측시장 관련 규제명확성이 포함됐다. CFTC는 예측시장 플랫폼에 요구할 기준과 투자자 보호 방안까지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미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클래리티 법 통과에 앞서 규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앞서 프랭클린템플턴 산하 프랭클린 크립토의 크리스토퍼 퍼킨스 최고경영자(CEO)는 뉴스1에 "CFTC와 SEC(증권거래위원회) 모두 클래리티 법 통과만을 기다리고 있지 안다"며 "두 기관은 가상자산 업계에 투명성, 예측가능성을 제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무기한선물 등 파생상품 거래소의 혁신을 다시 미국으로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했다"면서 "CFTC가 이번주 회의에서 탈중앙화 파생상품 거래소 합법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hyun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