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기관 자금 돌아왔다…6만 3000달러 회복[코인브리핑]
현물 ETF 자금 순유입 전환…美 이용자, 폴리마켓 정치 베팅 5.7억 달러
트럼프 밈코인 투자자 손실 38억달러…"클래리티법 처리 8월 이후 전망"
- 최재헌 기자
(서울=뉴스1) 최재헌 기자
비트코인이 미국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과 장기 보유자 물량 증가에 힘입어 6만 3000달러대를 회복했다.
6일 오전 9시 30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15% 상승한 9565만 1000원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71% 오른 6만 3399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6만 2000달러 선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이날 6만 3000달러대를 회복했다.
악셀 애들러 주니어 온체인 분석가는 X를 통해 "현물 ETF 시장에서 처음으로 매도 압력이 완화되는 신호를 포착했다"며 "최근 미국 현물 ETF에 총 2억 2300만 달러가 순유입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순유입은 약세장 국면에서도 기관 투자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장기 보유자 물량 증가도 가격 하방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다크포스트 가상자산 분석가는 "현재 장기 보유자가 보유한 물량은 약 1560만 비트코인으로, 전체 유통량의 약 78%를 차지한다"며 "장기 보유자로 새롭게 편입되는 비트코인 물량이 매도 물량보다 많다는 점이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증가한 장기 보유 물량은 약 6개월 전 9만 달러 부근에서 매수된 물량이 반영된 결과"라며 "8월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6만 달러 아래로 하락했을 당시 매집된 물량까지 포함되며 증가 폭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이용자들이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에서 지난 1년간 5억 7000만 달러 규모의 정치 베팅을 진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업체 알리움은 미국인들의 폴리마켓 정치 베팅 거래 규모가 5억 7100만 달러로 국가별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폴리마켓은 미국 이용자의 접속을 차단하고 있지만, 일부 이용자들은 우회 접속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이용자의 정치 베팅 가운데 46%는 지정학 이슈에 집중됐다. 특히 이란 전쟁 등 중동 관련 지정학 이슈에 가장 많은 베팅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밈 코인 '오피셜 트럼프' 투자자 약 100만 명이 총 38억 달러가 넘는 손실을 본 것으로 집계됐다.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가상자산 분석업체 난센은 트럼프 대통령의 밈 코인 보유자 98만 8905명이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의 누적 손실액은 총 38억 1000만 달러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밈 코인을 통해 6억 3600만 달러 규모의 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코인마켓캡 기준 오피셜 트럼프는 1.7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최고가인 75.35달러 대비 약 97% 하락한 수준이다.
미국 가상자산 시장구조 법안인 ‘클래리티법’의 상원 처리 시점이 8월 중순 이후로 밀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가상자산 분석가 에페 불둑은 X를 통해 "미국 상원은 휴회 일정으로 이달 중순 전까지 표결이 불가능하다"며 "상원 농업위원회와 은행위원회가 각각 마련한 초안을 단일화하는 작업도 남아 있다"고 밝혔다.
클래리티법은 가상자산 시장 구조와 규제 권한을 정비하는 법안이다. 앞서 상원 은행위원회는 관련 법안을 본회의로 넘겼지만, 최종 처리를 위해선 위원회 간 조율과 하원 안과의 병합 절차가 필요하다.
불둑 분석가는 "상원 최종안이 하원 안과 다를 경우 양원 간 조정 절차가 추가로 필요하다"며 "처리는 최소 8월 중순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chsn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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