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 고조…증시 패닉에도 비트코인 '선방'[코인브리핑]

"변동성 높아 투자 심리 위축 가능성"…트럼프, 클래리티법 통과 촉구
CFTC "가상자산 무기한 선물 가이드라인 발표"

비트코인 상징이 새겨진 동전 ⓒ AFP=뉴스1

(서울=뉴스1) 최재헌 기자

"변동성 높아 투자 심리 위축 가능성"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될 경우 비트코인(BTC)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4일 오전 10시 15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72% 상승한 1억 12만 2000원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27% 하락한 6만 8154달러다.

비트코인은 전날 6만 8000달러 선에서 거래되다가 이날 오전 6만 6000달러 선까지 하락한 뒤 다시 6만 8000달러대를 회복하며 변동성이 커진 모습이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글로벌 증권사 액티브트레이즈의 캐롤라인 드 팔마스 분석가는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확대하면 투자자들이 변동성이 큰 자산을 회피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원유 공급난으로 물가 상승 우려가 커져 헤지 수단으로서의 매력이 커질 경우에만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클래리티법 통과 촉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클래리티법(가상자산 시장 구조화 법안)을 조속히 통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3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을 통해 "일부 은행들이 해당 법안을 인질로 잡고 있다"며 "미국이 가상자산 산업 주도권을 유지하려면 제도적 기반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입법 지연이 계속될 경우 중국 등 경쟁국에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다"며 "미국이 디지털 자산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법을 최대한 빨리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FATF "스테이블코인, 제재 회피·자금세탁 활용 증가"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스테이블코인이 제재 회피와 자금 세탁 등 불법 활동에 활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경고했다.

3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FATF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은 이란, 북한 등 제재 대상 국가들이 불법 거래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가상자산"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스테이블코인이 온체인 기반 불법 활동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 2024년 기준 사기·불법 거래 규모가 약 51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FATF는 "스테이블코인 사용이 빠르게 확대되는 만큼 각국 규제 당국이 관련 규정 준수의 공백을 신속히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CFTC "가상자산 무기한 선물 가이드라인 발표"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가상자산 무기한 선물에 대한 규제 가이드라인을 조만간 공개할 전망이다.

3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마이클 셀릭 CFTC 위원장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밀컨 연구소 행사에서 "가까운 시일 내 가상자산 무기한 선물 관련 규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셀릭 위원장은 보다 유연한 규제 마련을 위해 '규제 제정 사전 통지(ANPRM)' 절차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ANPRM은 미국 연방 기관이 새로운 규제 도입을 검토할 때 공개하는 예비 문서로, 공식 규칙 제안에 앞서 시장과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다.

chsn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