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원두도 직접 투자"…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디지털 교환권 발행 추진

제이엠커피그룹·포커스에이아이와 업무협약 체결
커피 원두 기반 디지털 교환권 발행 및 결제 시스템 구축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제공.)

(서울=뉴스1) 최재헌 기자 =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Bdan·비단)가 커피 원두를 기반으로 한 실물연계자산(RWA) 거래·결제 서비스 구축을 위해 제이엠커피그룹, 포커스에이아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3사는 △커피 원두 디지털 교환권 발행·유동성 관리 △비단 내 교환권 거래 지원 △교환권 오프라인 결제 시스템 구축 △부산지역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 내 교환권 결제 △기술·서비스 운영 노하우 공유 등을 추진한다.

제이엠커피그룹은 부산에 본사를 둔 커피 전문기업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스페셜티 원두 로스팅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프랜차이즈 브랜드 '컴포즈 커피'를 필리핀 식품기업 졸리비푸즈에 3억 4000만 달러(약 4740억 원)에 매각한 바 있다.

포커스에이아이는 인공지능(AI) 물리보안 솔루션과 결제 시스템을 개발·공급하고 있다. 스마트폰 등을 활용해 신용카드, 삼성·애플페이, QR·간편결제 등을 지원하는 모바일 결제 단말기 '소프트 POS'를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비단은 이번 협약을 통해 디지털 교환권의 발행·거래를 지원하고 오프라인 결제 시스템과의 기술적 연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상민 비단 대표이사는 "디지털화한 실물자산 투자를 통해 소수에게 집중됐던 높은 수익률을 다수가 공유하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커피를 시작으로 카카오, 원유 등 다양한 실물자산 투자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chsn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