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내년 예산 4.7조…미래성장·취약계층 지원에 방점
국민성장펀드에 1조원…청년미래적금에 7446억원
정책서민금융에 1297억 원…햇살론 금리 9.9%까지 인하
- 김근욱 기자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금융위원회는 2026년 회계연도 예산안을 4조6516억 원으로 편성했다고 4일 밝혔다. 전년 대비 11.2%(4678억 원) 증가한 규모다.
금융위는 △미래성장동력 확보 △서민·청년 등 금융취약계층 지원 △자본시장 공정성·투명성 강화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우선 정부의 '국민성장펀드' 조성에 1조 원을 반영했다. 국민성장펀드는 AI·반도체 등 첨단 전략산업에 5년간 150조 원을 공급하기 위한 사업으로, 금융위는 민간자금 유치를 위한 마중물로 재정 1조원을 투입한다.
또 지역 소멸 대응을 위한 '지역활성화 투자펀드'에 500억 원을, 디지털 금융 혁신을 위한 핀테크 지원사업에 121억 원을 편성했다.
청년 종잣돈 마련을 지원하는 '청년미래적금' 사업 예산 7446억 원도 신규 반영했다. 이는 만 19~34세를 대상으로 하며, 상품은 다음해 6월 출시될 예정이다.
저신용·저소득층을 위한 정책서민금융 지원에도 힘을 싣는다. '햇살론 특례'와 '햇살론 유스' 지원에 1297억 원을 배정했다.
특히 햇살론 특례보증 금리를 기존 15.9%에서 12.5%로 낮추고, 사회적 배려계층은 9.9%로 인하해 공급할 계획이다.
불법 채권추심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채무자대리인 선임 지원' 예산도 19억1000만 원 마련했다.
아울러 자본시장 투명성 강화를 위해 회계부정 신고 포상금 31억7000만 원, 공정거래 신고 포상금 4억4000만 원도 반영했다. 이 밖에 자금세탁방지 9억7000만 원, 금융 국제협력 10억 원 등 필수 정책 예산도 포함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사업 전반을 꼼꼼히 관리하고 예산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집행해 정책 효과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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