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 생산적금융 1호 펀드 연내 출시…2000억원 규모
AI·반도체·바이오·방산·항공우주 등 첨단전략산업에 집중투자
우리투자증권 '모험자본 투자'도 개시…증자 시기 검토
- 손엄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우리금융그룹이 생산적금융 전환을 위한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그룹 공동투자펀드 1호'를 연내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우선 '그룹 공동투자펀드' 조성을 위해 우리자산운용은 은행·증권·보험·캐피탈 등 주요 자회사가 직접 출자하는 2000억 원 규모의 '우리 미래동반성장 첨단전략 사모펀드(가칭)'를 연내 출시한다.
우리금융 계열사들이 전액 출자하는 펀드로 정부가 제시한 10대 전략산업인 △반도체 △2차전지 △인공지능(AI) △바이오·백신 △항공우주·방산 △디지털콘텐츠 등 국가전략기술 분야에 집중 투자한다.
우리금융은 지난 10월 그룹 내 증권·자산운용·은행 등 9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첨단전략산업금융협의회'를 발족해 △딜(deal) 발굴 △사전 심사 △구조화 등 모든 과정에서 그룹 차원의 협업을 진행해왔다.
우리투자증권은 '모험자본 투자'도 연내 개시한다. 강소 벤처캐피탈(VC)과 중소형 펀드 중심의 소싱 등 기민하고 유연한 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리금융지주(316140)는 우리투자증권의 증자 시기와 규모를 검토 중이다.
한편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 우리투자증권, 우리벤처파트너스는 기업금융 채널을 활용해 핵심적인 딜 소싱 파이프라인을 제공하고 잠재적 딜을 발굴할 예정이다.
아울러 우리금융그룹은 리스크 관리 기준과 기술성 평가 체계 등을 마련해 생산적금융을 위한 자산운용 전략 전반에 벤치마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그룹 공동투자펀드를 주관하는 최승재 우리자산운용 대표는 "우리금융이 약속한 생산적 금융의 실행력을 시장에 선보이는 첫 걸음"이라며 "이번 1호 펀드를 통해 우리금융그룹이 속도감 있게 생산적금융 투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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