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치즈의 종류, 무려 300여개…대표 치즈 5개는?

무려 300여개에 달하는 프랑스 치즈의 종류가 화제다.

"한 마을이 한 가지 치즈다"라는 프랑스 속담처럼, 무려 300여개에 달하는 프랑스 치즈의 종류가 화제가 되고 있다.

가장 잘 알려진 '카망베르 치즈'카망베르 치즈는 프랑스의 노르망디 마을 주민들이 나폴레옹에게 대접한 치즈로 국내에서도 아주 유명하다. 카망베르 치즈는 오주 지방의 작은 마을인 카망베르 지역에서 프랑스 혁명 때 마리 알렐에 의해 처음 만들어 진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카망베르 치즈는 프랑스 치즈 가운데서도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한다. 카망베르 치즈는 약 3~6주 정도의 숙성 기간을 거치며 비스킷이나 카나페 등과 잘 어울린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로크포르 치즈'

카망베르 치즈만큼 국내에 알려지진 않았지만,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치즈이자 프랑스산 양젖으로 만드는 '로크포르 치즈'도 있다.

2000년 전부터 있었다는 로크포르 치즈는 아비뇽 지역의 로크포르 마을에서 만들어졌다. 석회암 동굴이 있는 로크포르 마을의 환경이 특유의 맛과 말랑말랑한 촉감을 만들어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는다.

빈자와 부자의 사랑을 동시에 받은 '브리 치즈'브리 치즈는 카망베르 치즈와 함께 잘 알려진 프랑스 치즈다. 파리 근교의 마른과 센 지역에서 만들어졌다. 암소에서 짜낸 원유로 만든 브리 치즈는 맛이 연한 편에 속해 작게 썰어 먹는 것이 특징이다.

처음에는 가난한 사람들이 즐겨먹었던 브리 치즈는, 점점 왕과 귀족들의 사랑을 받어 '왕들의 치즈'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치즈 애호가를 위한 육군대령 '리바로 치즈'1870년대 노르망디 지역에서 가장 흔한 치즈였던 '리바로 치즈'는, 몸체에 둘러진 3~5개의 끈이 마치 육군대령의 복장과 비슷하다 하여 '육군대령'이란 별명을 가지고 있다.

가열과 압착을 하지 않고, 소금물로 닦고 뒤집기를 반복해 2개월간 숙성시킨다. 리바로 치즈는 특유의 구린내가 심해 치즈 애호가들 위주로 인기가 많다.

프랑스인들의 사랑을 받는 '콩테 치즈'콩테 치즈는 달고 고소한 맛과 호두 향으로 프랑스인들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알프스 산맥에 위치한 콩테 지방에서 생산을 시작한 콩테 치즈는, 프랑스에서는 샐러드, 샌드위치, 퐁듀 등 매일 한 가지 요리에 사용될 정도로 친숙한 치즈다.

한편 고대 로마시대부터 현재 프랑스에 해당하는 지역은 가장 품질 좋은 치즈를 생산하는 곳이었다. 로마 지배기 이후에도 프랑스에서는 로마인들이 즐겨 먹던 로크포르 치즈와 캉탈 치즈의 제조가 계속 이어졌다. 7~8세기경에는 많은 수도원에서 치즈의 제조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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