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을 지나…아티스트 안치환이 노래하는 '일상의 소중함'(종합)
[N현장]
-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가수 안치환이 일상의 소중함을 노래하는 정규 15집으로 약 1년 만에 컴백했다.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 연남스페이스에서 가수 안치환 정규 15집 '시즈 더 데이'(Seize the day) 미디어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안치환은 신보에 수록된 곡들을 라이브로 들려주고, 앨범 작업 과정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시즈 더 데이'는 안치환이 약 1년 만에 발매하는 새 정규로, 거대한 담론 대신 하루하루 쌓여가는 평범한 일상이 소중함과 현재를 묵묵히 살아가는 사람들을 향한 따뜻한 시선과 찬사를 담아낸 작품이다. 지난 과거나 오지 않은 미래에 얽매이기보다 '현재에 충실하라'는 메시지를 담은 '시즈 더 데이'는 삶의 흐름 속에서 비로소 느껴지는 일상에 대한 감사,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묵묵히 실천하는 평범한 이들을 향한 음악적 헌사이기도 하다.
안치환은 "시대를 나뉘어서 노래를 만들진 않고 나를 중심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그때그때 곡을 만드는 데 한 인간이 가진 감정을 어떻게 캐치해서 쓰느냐다"라면서 "최근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죽음에 대한 생각들을 조금씩 하면서 그런 접근으로 곡을 만들기도 하고, 여행을 통해 깨달은 것들을 모티브로 곡을 만들기도 했다"라고 곡 작업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내란의 시기를 겪고 곡을 만들었던 14집이 시대성이 있고 메시지가 강했다면, 15집은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을 다루면서 '현재를 즐겨라'라는 메시지를 담았다"라며 "지난해 정규 14집을 내고 1년여 만에 또 정규를 내는 게 좀 빠르긴 하다, 그런데 나는 수십 년 동안 음악 작업을 하면서 '앨범을 내야 하는데 노래가 없다'로 조급한 적은 없다, 오히려 그 반대였다, 어떻게 보면 깊이 없이 다작한다고 할 수도 있지만, 스스로는 노래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타이틀곡은 '나는 오늘만 산다!'다. 안치환은 "사업가인 지인이 '지금 연세에 앨범을 내는 건 대단하지만 알릴 방법이 없으니 의미가 없다'라고 이야기를 하더라"라고 전하며 "그런데도 나는 노래가 가진 힘을 믿는다, 또 이 길을 무를 수 있는 것도 아니지 않나, 그래서 '나는 내 길을 간다'는 메시지를 담은 노래를 내게 됐다, 대중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노래가 아닌가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더불어 수록곡 중 '생일 축하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가 일상의 소중함과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곡이라며 재밌게 들어달라고 말했다.
또한 자신은 '엔터테이너'가 아닌 '아티스트'로 남고 싶다며 "엔터테이너를 비난할 마음은 없다, 각자가 선택하는 본인의 삶이고 나는 이 길을 선택한 거다, 성향상 TV에 나가 노래를 하는 게 수십 년이 지나도 불편하더라"라며 "나는 콘서트 같은 무대가 좋다, 처음 음악을 시작할 때 선택했던 나의 길이 '아티스트'고 항로를 변경하지 않는 것일 뿐"이라고 소신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안치환은 "노래를 잘 들어달라, 15집까지 낸 아티스트가 지금 나이에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성의 있게 들어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안치환은 8일 열다섯 번째 정규 앨범 '시즈 더 데이'를 발매, 각 음악 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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