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환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 발표 당시 전혀 다른 프레임 씌워져…당혹"
[N현장]
-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가수 안치환이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이라는 곡 발표 당시 불거졌던 논란에 대해 당혹스러웠다고 이야기했다.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 연남스페이스에서 진행된 가수 안치환 정규 15집 '시즈 더 데이'(Seize the day)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안치환은 과거 인터뷰에서 '내란이 종식하면 행복하게 노래를 부르고 싶다'라고 한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안치환은 "대중을 상대로 노래를 할 때 어떤 노래든 정치적인 이야기로 넘어가면 노래하는 사람들이 불리하다, 더군다나 지금은 골이 더 깊어지지 않았나"라면서도 "저항가요 하는 입장에서는 자연스러운 일이라 주저하는 점은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시민들에게 '평화'라는 건 거창한 게 아니다, 다른 걸 신경 쓰지 않고 열심히 일하고 살 수 있는 것"이라며 "평화를 건드리는 일들이 많았지만 '국가 폭력'은 다른 문제다, 가장 야만적인 방해물"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런 것이 없는 세상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게 평화"라며 "(내란 관련 문제는) 계속 경계해야 하지만, 이제 '치얼업'하고 일상을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을 으쌰으쌰 해주는 노래들이 필요하다는 걸 본능적으로 알아서 이 노래를 내게 됐다, 이 노래를 낼 시기가 빨리 왔다는 건 좋다"라고 부연했다.
또한 안치환은 "내 인생에 '계기'를 준 몇 가지가 있다, 하나는 김광석의 죽음이다, 두 살 터울의 동생인데 그 친구가 죽었을 때 '더 가까이 있을 걸' 싶어서 너무 후회를 많이 했다, 활동을 하다가 뜨면 세상과 '거리'가 생기는데 그 외로움을 관리하지 못한 것 같다, 너무 외롭게 갔다는 게 슬펐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직장암 투병을 거치고 나선 세상을 대하는 태도가 변했고 스스로를 더 소중하게 생각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지난 2022년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이라는 곡을 발표했던 일에 대해서도 회상했다. 안치환이 직접 작업한 이 곡은 발표 후 당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였던 김건희 씨를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던 바 있다. 이에 대해 안치환은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을 발표한 시기가 유튜브를 한창 시작했을 때였는데, 세상에 대한 나의 외침이 전혀 다른 프레임으로 나와서 너무 당혹스러웠다"라고 논란에 대해 직접 언급했다. 이어 "그런 어려움을 겪으면서 생각이 정리됐고, 지금 세상에서 조금은 거리를 두고 바라봐야겠다 싶었다"라고 했다.
한편 안치환은 8일 각 음악 사이트에 열다섯 번째 정규 앨범 '시즈 더 데이'를 발매했다. '시즈 더 데이'는 안치환이 약 1년 만에 발매하는 새 정규 앨범으로, 거대한 담론 대신 하루하루 쌓여가는 평범한 일상이 소중함과 현재를 묵묵히 살아가는 사람들을 향한 따뜻한 시선과 찬사를 담아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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