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4'로 대박 난 키키, 첫 '서머 송'으로 연속 홈런 도전 [N초점]

키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키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올해 초 '404'를 히트시키며 대세로 떠오른 걸그룹 키키(KiiiKiii)가 첫 '서머 송'으로 '연속 히트'를 노린다.

키키는 10일 오후 6시 각 음악 사이트에 세 번째 미니앨범 '와이키키'(WhyKiiiKiii)를 발매한다. '와이키키'는 '왜 키키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담아낸 앨범이다. 이들은 독창적인 음악과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총 여섯 개의 트랙을 통해 '와이키키 투어'를 펼치며, 이를 단순히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키키만의 언어로 편집하고 다시 배치하며 더 선명한 세계를 완성한다. 그러면서 키키가 어디까지 와 있는지, 앞으로 어디로 뻗어가려 하는지를 보여준다.

새 앨범에는 타이틀곡 '팝 오프 팝 오프'(Pop Off Pop Off)를 비롯해 경쾌하고 시원한 분위기의 '에버 투 레이트'(Ever2Late!), 가볍고 기분 좋은 에너지의 '헤이 하이'(Hey Hi), 세련된 일렉트로닉팝 사운드의 '스윗 사워'(SWEET SOUR), Y2K 감성이 묻어나는 '캔디 핑크 매직홀 플립폰'(Candy Pink Magic Hole Flip Phone)(나 어떡해), 하루 끝에 남는 여운을 전하는 '블루 아워'(Blue Hour)까지 총 여섯 곡이 수록된다.

앨범 참여진도 화려하다. 이번 앨범에는 키키의 곡 '404' 작사에 참여했던 바밍타이거 멤버 오메가 사피엔을 비롯해 '데뷔 송'과 'BTG' 작업에 함께 했던 릴체리, '딸기게임'과 '델룰루' 등의 노랫말을 쓴 이슬아 작가가 다시 한번 힘을 보탰다. 여기에 R&B 싱어이자 프로듀서 수민, 래퍼 카모, 싱어송라이터 더 딥, 에피, 이소, 윤다혜, 진초이와 인디 그룹 토마토맛 등 현재 주목 받는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해 키키만의 차별화된 음악 스타일을 확립했다.

키키가 확장된 음악적 스펙트럼을 예고한 중에도 가장 눈에 띄는 건, 데뷔 후 첫 서머 송 발표를 통한 '서머 퀸' 타이틀 도전이다. 신보 타이틀곡 '팝 오프 팝 오프'는 귀를 사로잡는 강렬한 신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일렉트로닉 신스팝이다. 감각적인 비트 위로 중독성 강한 코러스 라인이 이어져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기존 서머 송들이 청량한 밴드 사운드나 댄스 팝을 중심으로 여름의 시원한 분위기를 직관적으로 표현했다면, 키키는 같은 '여름'이라는 소재를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했다. 트렌디한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유니크한 감성을 결합해 기존 서머 송과는 결이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냈고, 여기에 반복되는 후렴이 강한 중독성을 더하며 키키만의 '힙한 서머 송'을 완성했다. '온리 원'을 지향해온 팀의 정체성을 가장 선명하게 드러내는 결과물이기도 하다.

실제로 선공개된 '팝 오프 팝 오프' 퍼포먼스 일부만으로도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SNS를 통해 공개된 영상 속 키키는 강렬한 햇살 아래에서 에너제틱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통통 튀는 스텝을 중심으로 팔과 다리를 시원하게 뻗는 안무는 곡이 가진 청량한 에너지를 극대화했고, '데일 듯이 핫 뜨거' '제멋대로 모래성' 등 여름 풍경을 위트 있게 담아낸 가사와 '팝 팝 팝 팝'이라 반복되는 후렴은 강한 중독성을 남겼다. 키키는 짧은 티징만으로도 신곡에 대한 K팝 팬들의 관심을 끌어냈다.

키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키키는 데뷔 이후 매 앨범마다 다른 음악색을 선보이며 빠른 속도로 팀의 정체성을 구축해왔다. 주체적인 소녀상을 그린 팝 댄스곡 '아이 두 미'(I DO ME), 시티팝과 레트로 신스팝을 세련되게 녹여낸 '댄싱 얼론'(DANCING ALONE), UK 하우스와 개러지 사운드를 접목한 '404'까지 장르적 폭을 넓히며 자신들만의 음악 세계를 확장해 왔다.

특히 '404'는 키키의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입증한 작품이었다. 독특한 장르 선택과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를 앞세워 음악 팬들의 호평을 끌어냈고, 5세대 걸그룹 가운데서도 독보적인 팀 컬러를 각인시키는 데 성공했다.

스스로를 정형화된 틀에 가두지 않아 더 매력 있는 키키는 '서머 송'마저도 범상치 않다. 이에 독특한 매력의 서머 송 '팝 오프 팝 오프'를 그룹의 첫 서머 송으로 선보이며 승부수를 띄운다. 특히 이번 컴백은 키키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중요한 분기점이다. 첫 서머 송이라는 새로운 시도는 물론, 음악적 정체성을 더욱 확장하는 작업인 만큼 흥행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키키의 컴백에 대해 한 가요 관계자는 뉴스1에 "키키는 '404'를 통해 팀이 가진 음악적 역량과 틀에 갇히지 않은 매력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보여줬다"라며 "이번 활동은 그 인상이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경쟁력이라는 점을 증명해야 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앨범 역시 음악과 비주얼 모두 과감한 시도를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새로운 콘셉트를 대중에게 자연스럽게 설득하는 데 성공한다면 팀의 입지는 한층 탄탄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키키는 강한 팬덤을 기반으로 성장한 팀이라기보다 음악과 콘셉트로 대중의 관심을 꾸준히 넓혀온 팀이다, 이번 활동을 통해 대중성과 팬덤을 동시에 확보한다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전환점을 맞게 될 것"이라며 "그렇기에 키키에게 '팝 오프 팝 오프' 활동이 더욱 중요하다, 이번에도 대중적으로 성공하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바라봤다.

한편 키키는 10일 미니 3집 '와이키키'를 발매하고, 신곡 '팝 오프 팝 오프'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breeze5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