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돌' 온앤오프, 데뷔 8년 만에 1위가 의미하는 것 [N초점]

알비더블유, W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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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그룹 온앤오프(ONF)가 데뷔 8년 만에 '지상파 1위'라는 대업을 이뤘다. 오로지 '음악'이라는 한 길을 걸으며 얻은 성과라 더 값지다.

온앤오프는 지난 18일 정규 2집 파트.1 '온앤오프: 마이 아이덴티티'(ONF:MY IDENTITY, 이하 '마이 아이덴티티')를 발매했다. '마이 아이덴티티'는 온앤오프가 꿈을 좇는 여행자로 변신해 듣는 이들에게 희망과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전하는 앨범으로, 이들의 한층 깊어진 세계관과 확고한 팀의 정체성을 음악에 담아냈다. 지난해 4월 발매한 여덟 번째 미니앨범 '뷰티풀 섀도'(BEAUTIFUL SHADOW) 이후 약 10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이자 4년 만에 선보이는 정규로 큰 관심을 모았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더 스트레인저'(The Stranger)를 비롯해 온앤오프의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6곡이 수록됐다. 이 중 '더 스트레인저'는 펑키한 리듬이 돋보이는 팝 장르로, 넓은 음역대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보컬이 인상적이다. 거친 세상을 온앤오프만의 긍정적인 메시지로 노래하며 강력한 힐링 에너지를 선사한다. 데뷔 때부터 함께한 황현 프로듀서와 또 한 번 호흡을 맞췄으며, 멤버 민균과 와이엇도 곡 작업에 참여해 온앤오프만의 색깔을 녹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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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스트레인저'는 강한 흡인력의 보컬과 강렬한 퍼포먼스로 기분 좋은 파괴력을 전했고, 이는 대중에게도 닿았다. 앨범 발매 직후 타이틀곡 '더 스트레인저'는 음원 사이트 벅스 실시간 차트 최정상에 올랐으며, 써클차트 다운로드 차트 1위도 차지했다. 특히 커리어 하이 행보도 주목받았다. 온앤오프는 새 앨범을 11만 장 이상 판매하며 초동(발매 후 일주일 동안 판매량)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한 데 이어, 써클차트 앨범 차트 1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더불어 온앤오프의 이번 활동 가장 큰 목표였던 '지상파 1위'라는 대업도 이뤘다. 온앤오프는 지난달 28일 방송된 KBS 2TV '뮤직뱅크'에서 '더 스트레인저'로 1위에 올랐다. 온앤오프가 지상파 가요 순위 프로그램에서 1위를 한 것은 데뷔 8년 만에 처음이다. 이날 온앤오프는 "퓨즈 덕분에 좋은 상 받을 수 있었다, 정말 감사하다"라며 "곁에서 함께 힘써주시고 응원해 주신 스태프분들, 가족들께도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MBC M, MBC every1 '쇼! 챔피언'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데뷔 후 처음으로 '음악방송 2관왕' 타이틀도 얻었다. 여러모로 '커리어 하이'를 이룬 셈이다.

특히 온앤오프의 성과는 오롯이 '음악'으로 이룬 것이라는 점이 의미 있다. 온앤오프는 데뷔할 때부터 줄곧 다채로운 장르의 '웰메이드' 음악들을 선보여왔다. 매번 앨범을 발표할 때마다 완성도 높은 곡들은 입소문을 탔고, 팬이 아니더라도 'K팝 리스너'라면 누구나 온앤오프의 음악을 알고 있을 정도. 덕분에 '명곡 맛집'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온앤오프는 더디지만 꾸준히 성장해 왔다.

이후 '한국인 멤버 전원 군 복무'를 택하며 '짧은 팀 공백기'를 택한 이들은 역시나 '좋은 음악'으로 가요계에 성공적으로 컴백했고, '바람이 분다'-'바이 마이 몬스터'-'더 스트레인저'까지 연이어 선보이며 존재감을 발산했다. 그러면서 '더 스트레인저'를 통해 데뷔 2766일 만에 지상파 음악 방송에서 1위를 차지하며 성과를 꽃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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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앤오프 유는 최근 뉴스1에 "데뷔 때부터 목표였던 지상파 1위를 하게 돼 기뻤다, 조금씩 성장하는 걸 느끼니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것 같다"라고 했으며, 민균은 "퓨즈들이 만들어 주신 1위라고 생각하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하고 좋은 음악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이라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또한 승준은 데뷔 8년 만에 '1위'를 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좋은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여드리려 노력했고, 그동안 차곡차곡 쌓아온 온앤오프의 음악이 많은 분들께 사랑을 받아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했다. 와이엇 역시 "포기하지 않고 옆에서 믿어주고 사랑해 준 우리 팬들과 서로를 의지하며 버텨준 멤버들이 있어 가능했다"라고 말했다.

데뷔 후 꾸준히 '좋은 음악'을 선보일 수 있던 원동력은 뭘까. 효진은 "아무래도 우리 음악을 사랑해 주시는 많은 분들과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게 아닐까, 항상 더 좋은 음악으로 보답해 드리고 싶다"라고 했으며, 이션은 "가장 큰 원동력은 팬들이다, 덕분에 지칠 때도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었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온앤오프의 음악이 대중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 것에 대해 효진은 "우리만의 색을 담으려 노력한 부분을 좋게 봐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듯하다"라 했고, 이션은 "온앤오프만의 음악 장르가 구축되고 있는 것 같다, 많은 분이 우리 음악을 좋아해 주셔서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민균은 "높이 평가해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더 발전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더 스트레인저' 활동을 마무리한 온앤오프는 오는 21일 타이베이에서 미니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현지 팬들을 만난다.

breeze52@news1.kr